
△ 의료기기 인재 양성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관련 유망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별 노력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다르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등이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 교육 및 공동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선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새해부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유망사업인 의료기기 제조 및 멸균 소독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작한다고 발표헀다.
이 양성교육은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품질 테스트, 멸균 공정 절차와 적용 방법, 멸균기 운용 실습·장비 조작 등의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월 말까지 계획된 이 교육은 6일간 6개 과정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처음으로 기획한 이 교육은 의료기기 제조, 멸균 소독 등 2가지 전문과정이다. 대상은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비롯해 대학생까지다. 교육 참가 학생들에게는 식사, 간식, 이동차량 등도 지원한다.
교육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미래 유망 사업인 의료기기 제조 및 멸균 분야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역량을 함양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와 멸균 소독 기술은 첨단 의료기술 발전 속에 수요가 증가하는 유망사업으로, 의생명산업진흥원은 이번 양성 교육을 통해 314개 지역 의료기기 업체 발전과 인재 양성을 통한 취업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
앞서 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난달 12일 지역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KBIOHealth은 최근 충북공업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분야의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학생 대상 위탁교육 및 체험학습 △직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BIOHealth는 2010년 설립 이래 바이오헬스 산업의 첨단 연구를 선도하며,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기술, 장비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지원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는 현장 맞춤형 바이오의약품 직무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지역의 바이오 분야 인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적극 양성할 것"이라며 "청년 취업 활성화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메카노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메카노바이오 기술은 최소 절개로 수술하는 중재의료기술과 생체 기계적 자극을 활용한 치료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의료기술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국내 최초로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를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내에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실증센터는 총 2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면적 1,168㎡ 규모에 최첨단 장비 22종을 갖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인프라다. 특히 우수비임상시험기준(GLP) 시설을 도입해 메카노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에서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실증센터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인 인체삽입형 의료기기(3, 4등급)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는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안전성 확보는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실증센터 개소로 전북도는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3단계 지원체계를 완성했다. 먼저, 지난 2022년에 개소한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가 의료기기 제작 및 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물리화학적 평가, 안전성 및 사용적합성 평가를 담당한다. 이어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에서는 의료기기의 상용화 지원을 맡고, ‘메카노바이오헬스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센터’에서는 기업 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전북대병원에 위치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소재를 활용한 첨단 의료기기 개발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전북도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탄소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의료기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북대학교, 사단법인 캠틱종합기술원과 협력해 기업 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까지 약 13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의료기기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윤세영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이번 실증센터 개소를 통해 연구개발, 상용화, 전문인력 양성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북을 의생명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증센터 개소는 의료기기 산업의 첨단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선도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전북은 메카노바이오 기술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외 의료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