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필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필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차메디텍, 대화제약 등이 필러를 무기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차메디텍은 최근 중국에 HA(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HyaFilia)'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차메디텍은 중국 현지 임상을 완료하고 2024년 9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현지 미용∙성형 의료기기 전문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차메디텍은 히아필리아 중국 출시를 기념해 26일 중국 광저우 포시즌 호텔에서 차메디텍의 김석진 대표와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 한국과 중국 의료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행사를 했다.
이 날 행사에는 고익수 성형외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석해 'CHA-HEART 기술 기반 HYAFILIA 제품 소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고 원장은 히아필리아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가교 기술을 기반으로 독성 잔류물이 생성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함께 히아필라이를 활용한 성공적인 시술 사례를 발표했다.
또 차메디텍 김석진 대표가 해외 유통업체에 현지 판권을 수여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차메디텍은 히아필리아를 주 품목으로 대륙 별 핵심 국가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 1월 동남아시아 미용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국에 진출했으며, 하반기에는 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도 진출하였다.
'히아필리아'는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유럽, 중동 등에 수출해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자체 기술인 CHA-HEART 기술력을 기반으로 화학적 가교 물질인 BDDE(ButanDiol Diglycidyl Ether)를 최소화해 세포 독성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김석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협력업체를 발굴해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메디텍 필러 브랜드인 히아필리아의 점유율을 빨리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제약은 최근 독일 계열사 에스엔브이 테크놀로지스(S&V Technologies GmbH)의 HA 필러 제품군 중 하나인 ‘아말리안 SF24 어드밴스드(Advanced)’에 대해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허가는 중국 내 대표적인 의약도매업체 시노팜 선전 파마슈티컬(Sinopharm Shenzhen(Zhijun) Pharmaceutical)과 협력하여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은 경쟁 제품인 ‘레스틸렌(Restylane)’을 대조군으로 총 19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효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확인받았다.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화제약은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독일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안전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SF16 파인(Fine) 및 SF20 미디엄(Medium) 등 추가 품목허가 상황에 따라 매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HA 필러 ‘아띠에르(Atiere)’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태국 품목허가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인증 사례로, 아띠에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대표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뉴라미스’와 더불어 ‘아띠에르’의 등록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태국 시장 진출로 아띠에르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판매가 재개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띠에르’는 ‘날개(Alie)를 단 예술(Art)’을 의미하며, 메디톡스의 독자적 기술력인 ‘H·E·A·R·T(High, Elastic, Advanced, Rheological, Throughput)’ 공법을 적용해 탄성과 점성의 균형 잡힌 조합을 구현한 제품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목록(DMF) 등록 및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고품질 히알루론산 원료를 사용했다. 전 제조 과정에서는 동물성 배지나 효소를 사용하지 않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메디톡스는 이번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