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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2-26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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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의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투자 및 협력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튤립,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활동을 가속화하며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튤립은 엑셀러레이터 젠엑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2016년 충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인 강민웅 대표가 설립한 메디튤립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시경 수술용 자동봉합기 ‘엔도스템(EndoSTEM)’과 ‘엔도블러썸(EndoBlossom)’, 그리고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 ‘케모포트(Chemoport)’ 등을 개발해왔다.


메디튤립의 핵심 기술인 ‘비대칭 스테이플 방식(NALS, Non-Asymmetric Linear Stapling)’은 기존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 달리 과도한 조직 절제를 방지하며, 암세포 잔존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수술 후 추가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 시간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8월, 메디튤립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7월부터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해당 제품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메디튤립은 미국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젠엑시스의 손미경 대표는 “메디튤립은 강민웅 대표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튤립의 기술력이 입증된다면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웅 대표는 “메디튤립은 ‘기술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한다’는 창립 이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외에도 항암 치료 환자들을 위해 가슴 피부 아래에 이식하는 동전 크기의 의약품 주입기 ‘케모포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반복적인 정맥주사 부담을 줄이고, 항암제와 같은 약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이롭이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이롭이 선보인 1세대 모델에서 나타난 의료진과 로봇팔 간섭 문제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성 인식을 활용한 제어 기술과 AI 기반 자동 추적 시스템을 탑재해 정밀도와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술 현장에서 의료진과 로봇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 설계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또한,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수술 과정에서도 병변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로봇팔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롭은 수술 도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로봇팔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첨단 솔루션 개발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더욱 효과적으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환자는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은 최소 침습 수술을 보다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한편, 의료진에게는 수술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복강경 수술을 넘어 척추 수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 분야로 의료 로봇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특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에 이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롭 박준석 대표 역시 “이번 협력은 의료용 로봇 기술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이롭은 외과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2019년 식약처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자체 생산한 첫 제품을 병원에 납품했으며, 지난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본사를 이전해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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