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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2-25 0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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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따라 상장을 연기하고 있다.


최근 증시 부진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연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연말 증시 부진에 탄핵정국을 더한 한파가 기업공개(IPO) 시장을 덮치면서 관련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어서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도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의 상장 심사 문턱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 동방메디컬, 내년 1월 상장 계획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동방메디컬은 자난달 상장하려는 계획을 내년 1월로 미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서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동방메디컬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동방메디컬은 IPO에 재도전하면서 희망공모가밴드를 첫 번째 도전 때와 같은 9000~1만500원으로 정하고 내년 16~22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방메디컬은 IPO에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적정시가총액을 3381억원으로 산출했다. 


다만 첫 도전 때보다 높은 할인율(40.63~49.11%)을 적용해 똑같은 희망공모가밴드를 내세웠다. 


공모 주식 수는 340만1029주에서 300만주로 조금 줄였다. 공모시장 기관투자자들이 동방메디컬의 IPO 재도전에 얼마나 높은 점수를 줄진 미지수다.


동방메디컬의 희망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스톡옵션 등 포함)는 2229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2.9배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추정 연간 실적 기준 PER은 98.4배다. 


동방메디컬은 브라질과 러시아 기업과 계약으로 2025년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2025년 상장 이후 필러 및 흡수성 봉합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높은 미용 의료 사업 분야의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리브스메드 내년 1분기로 연기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는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로 늦췄다. 


리브스메드는 당초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준비하다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를 넘기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리브스메드는 의공학 박사인 이정주 대표가 2011년 설립한 기업이다. 외과수술에 활용되는 복강경수술 기구를 개발해 판매한다. 


복부나 흉부를 절개하는 대신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뚫고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할 수 있는 기구다. 이중 관절 구조로 만든 집게를 여러 각도로 사용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리브스메드는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전략적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드(종잣돈)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시리즈D'까지 상장 전 투자 과정에서만 총 6단계에 걸쳐 총 411억 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현대투자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이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를 여러 차례 받으면서 리브스메드의 몸값도 높아졌다. 현재 리브스메드가 목표로 삼은 상장 시 기업가치는 1조 원이다.


이는 지난해 타임폴리오가 투자할 당시 매겼던 기업가치 7000억 원보다 3000억 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리브스메드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회사의 기업가치가 5년 안에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97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룬 바 있다. 다만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 아스테라시스, 내년 1월로 상장 연기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는 지난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 이후 상장을 진행해 오다 분기보고서 정정 이슈로 내년 1월로 연기했다.


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바이오(BT)와 IT를 융합한 뷰티테크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라인타입카트리지와 펜타입어플리케이터를 채용한 HIFU기기 '리프테라'’를 비롯해 쿨링기술이 채용된 Monopolar RF기기 '쿨페이즈(Coolfase)'가 있다. 


2015년 설립 이후 전 세계 62개국에 구축한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수출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해 해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스테라시스는 4분기 실적이 좋아 해당 실적도 반영해 내년 상장하기로 한 것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진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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