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혁혁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혁혁한 실적을 달성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케미컬, 다인메디컬그룹 등이 수출 판로 확대 및 디자인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경남 김해상공회의소는 올해 제26회 김해상공대상에 의료용 창상 피복재 제조기업인 영케미컬이 수상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창상 피복재는 상처를 보호하거나 오염을 방지하고자 상처 부위에 붙이는 의료기기다.
영케미컬은 'PLAID' 브랜드로 의료용 창상 피복재·보호재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으로 내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수출을 통해 지난해 963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케미컬 윤한성 대표이사는 2015년 양산에서 김해로 본사를 이전했고, 현재 김해시 의생명기업체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김해 의생명특구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해상공대상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수출증진 등 뛰어난 성과로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과 근로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우수한 경영성과로 경제발전에 기여해 주신 기업인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다인메디컬그룹은 자체 개발한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URUS System)’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Red Dot: Design Award 2024)’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955년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디자인협회(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혁신적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우루스의 사용자 중심 설계와 탁월한 디자인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우루스는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과 비디오 프로세서로 구성된 첨단 의료기기로, 신장 요관 결석 제거 수술(RIRS,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인체 삽입부가 유연하게 휘어지는 특성 덕분에 요로 및 신장 내부를 정밀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
환자의 신체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하며, 일회용 제품으로 교차 감염 위험을 현저히 줄여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이로써 의료진은 우루스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다인메디컬그룹의 내시경 설계 담당자는 “우루스는 의료진의 눈과 손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수술 도구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들이 3시나 9시 방향에 워킹 채널이 있어 시야 사각이 발생하는 반면, 우루스는 6시 방향 워킹 채널을 통해 양측 모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차례의 사용적합성 테스트와 의료진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반영해 설계된 우루스는 디자인과 기술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으로 우루스는 레드닷 디자인 연감에 등재되며, 레드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간 온라인 전시될 예정이다. 다인메디컬그룹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사의 혁신적 기술력과 디자인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다인메디컬그룹은 최근 자사의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신장 결석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Well Lead에서 제조한 요관 접근 외피(UAS, Ureteral Access Sheath) ‘클리어페트라(Clearpetra)’를 독점 수입 및 판매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에는 스위스 Electro Medical Systems의 초음파 및 충격파를 이용한 신장 결석 쇄석기 ‘트릴로지(Trilogy)’와 ‘툴륨 파이버 레이저(TFL, Thulium Fiber Laser)’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인메디컬그룹은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발판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신장 요관 결석 제거 시 필요한 종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광주시는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 수출의 탑 및 유공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수출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공헌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이날 광주 수출기업 20곳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올해는 의료용 기기 회사 서치가 1천만불탑을 수상했다. 또 자동 심장 충격기를 수출하는 나눔테크 최무진 대표이사 등 10개 기업 관계자가 수출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 포상을 받았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 분쟁 등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경제 주체들이 견고하게 협력하고 뜻을 모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수출 활로 등 여러 정책을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