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하루 하루가 고만고만한 날의 연속이라 여기며 살아가곤 하지만 삶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이렇게 다르구나'를 절로 내뱉게 됩니다.
특히 아침이 그렇습니다.
바로 얼마전만해도 그대로 여름이었지만 추분이 지나니 완연한 가을 아침으로
우리앞에 떡하니 나타난걸 보면요.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지루한
삶이란 '건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의 후유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 새로운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날들이라는게
신기하고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가을의 고갱이의 시간 10월은 그래서 더 살갑고 따뜻할 수 밖에 없다고
파아란 가을 하늘이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마음,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 보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으뜸달 10월 상달(上月)입니다.
농경시대엔 일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인 10월을 으뜸이라 했지요. 인디언 부족들의 말을
빌리면 양식을 갈무리하고 큰 바람의 달인 10월은, 그래서 신과 인간이 함께 만나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달일거구요.
가을날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기 위해서도 온 우주의 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의 10월도 자연, 연결된 인연들과 조화와 균형 속에 충만한 시간들이
되길 두 손 모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