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의료기관들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병원, 서북병원 등이 뇌졸중 집중치료실 확장, 재활로봇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최근 뇌졸중 집중치료실 병상수를 기존 4개에서 11개까지 확장했다.
강원대병원은 2013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센터 인증을 받아 환자들에게 전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증축으로 더 많은 뇌졸중 환자가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치료 과정에서 전문성·안전성·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장비와 인프라도 함께 마련됐다.
남우동 원장은 "증축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설 개선과 함께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 발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서북병원은 치매 초기, 파킨슨병, 외과적 수술 후 장애 등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첨단 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서북병원은 엔젤로보틱스와 서울경제진흥원의 '2024년 테스트베드 서울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최근 첨단 보행 재활로봇을 도입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 후 경증·중증 상태에 따라 두 종류의 로봇을 적용해 보행 장애를 겪는 다양한 환자들이 정상 보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보행 재활치료의 장애물 보행 트랙훈련 프로토콜 구축 및 재활치료 효과 검증, 신경가소성 자극을 통한 신경계 손상 환자 신체 회복,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개인별 맞춤 재활치료 연구 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이 재활 경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치료에 흥미와 동기를 갖게 돼 재활 의지를 높이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창규 원장은 "첨단 보행 재활로봇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서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최근 이대서울병원 6층에서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개소식을 열었다.
대동맥 질환 환자를 위한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개설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다.
대동맥혈관 수술 이후 재활치료는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 재발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대동맥혈관 수술이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심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재활 프로그램은 재활 시기에 따라 △1단계(입원) △2단계(통원) △3단계(일상)로 구분되며 환자의 나이, 기존 질환, 신체 기능을 고려해 개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설계된다.
재활치료는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 운동을 시작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혼합해 진행하고 마무리 정리 운동 등 1시간 정도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을 열어 전문적인 치료와 케어를 통해 환자가 일상생활로 안전하게 복귀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석원 원장은 "대동맥혈관 수술 후 재활치료는 단순히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재발 및 재입원율을 낮추며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재활치료실의 전문적 회복 치료를 통해 환자가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