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탄올 화로 화재 주의 / 사진 출처 = 소비자24.
최근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에탄올 화로에 대해 안전주의보가 소비자들에 발령됐다.
당국(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국립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캠핑이나 실내에 쓰이는 에탄올 화로에 대해 소비자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에탄올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불꽃으로 주변 공간을 장식하는 에탄올 화로는 최근 불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불멍’이 유행하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에탄올 화로에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2년부터 올 6월까지 에탄올 화로 사고 현황을 보면 화재 27건, 부상 9명이었다.
올 9월 경북 경주의 한 펜션서 ‘불멍’을 위해 에탄올 화로를 사용하다 화상을 당한 이가 나오는 사고가 났고 올 4월 부산의 한 아파트선 에탄올 화로에 연료를 넣다가 큰 화재로 비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작년엔 경기 부천의 고층 아파트서 한 입주민이 에탄올 화로대에 에탄올을 보충한 뒤 라이터에 불을 켜면서 화재가 발생키도 했다.
에탄올 화로로 인한 화재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밝은 곳에서 화로의 연소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하다가 발생한 사례, 실내 또는 화로 내에 유증기 농도가 증가한 상태에서 점화하다가 발생한 사례, 사용 중이던 화로가 넘어져 유출된 연료로 인해 큰 화재로 이어진 사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탄올 화로는 표면 최고 온도 293도로 화상 위험이 크고 넘어질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경사진 표면(경사도 10도)에서의 연료 누유 시험 결과 연료 누출은 없었지만 넘어질 경우를 가정한 전도 재현 시험 결과 액체인 에탄올 연료가 누출돼 해당 경로를 따라 불길이 확산되는 등 화재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
에탄올 화로 전도 실험 / 사진 = 소비자24.
해외서도 에탄올 화로 화재는 발생한다. 호주의 경우 2010년 이후 장식용 에탄올 화로로 인해 113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36건의 주택화재와 105건의 상해 사고가 발생해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운영하고 있다. 호주 에탄올 화로 기준은 무게는 8kg 이상, 바닥접촉면적은 900제곱센티미터 이상이다
안전 수칙을 보자. 먼저 제품 사용 전 주변 환경과 제품 정보 확인하기다. 잘못된 방법으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제품 사용 전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야 한다. 커튼, 옷 등 가연성 제품은 멀리하고 소화기를 가까이 두고 사용하고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고 제품에 충격이 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품이 기울어지거나 전도되면 불타고 있는 에탄올이 흘러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이다. 점화 시 길이가 긴 라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작은 크기의 라이터를 사용할 경우, 화상을 입거나 옷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연료컵 내의 솜 여부 또는 연료컵이 넘어졌을 때 에탄올이 누출되지 않는 구조인지 확인해야 한다. 솜이 없거나 에탄올이 누출되는 구조인 경우, 넘어지며 에탄올이 흘러 화재 위험이 있다.
연료 보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에탄올을 제외한 다른 연료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소 중이거나 제품이 뜨거울 때는 연료를 주입치 않아야 하는 것.
에탄올 불꽃은 연소 중이라도 밝은 곳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연료 주입 시 주의해야 한다. 추가 연료 주입 전 소화도구를 사용하여 잔불을 제거해야 한다.
/ 당국 제공.
유증기도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실내 및 제품 내 유증기 농도가 증가하면 점화 시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연소 중 및 직후에는 제품 표면의 온도가 높아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소화 이후에도 제품이 충분히 식기 전에는 만지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불길이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이용해 소화하면 안된다. 제공된 소화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피해 구제의 경우, 에탄올 화로의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춰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이와 같은 에탄올 화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 관련 판매처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키워드#에탄올화로
정민혁 기자 jmin8997@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