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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2-15 1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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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며 혁신 제품 공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코리아,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등이 병리 인공지능(AI) 솔루션, AI 영상재구성 기술 등을 선보이며 우위 확보에 나섰다.


병리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에이비스는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필립스코리아(Philips Korea)와 바이오마커 정량화를 위한 병리 AI 솔루션 '콴티 IHC(PathoAiD-Qanti IHC)'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 병리 시스템' 병리 진단 과정에서 에이비스의 바이오마커 정량화 솔루션으로 암 바이오마커의 정량적 분석이 가능해졌다. 


에이비스 측은 "이를 통해 병리 진단 과정에서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이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진단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조직 샘플을 디지털 병리 이미지로 변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진단용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에이비스의 콴티 IHC 솔루션은 디지털 병리 이미지에서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하고, 바이오마커 발현 강도를 자동으로 계측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다. 2024년 9월 식약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대홍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2년 이상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병리 AI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필립스와 협력해 국내외 병리 진단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에이비스의 AI 솔루션은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의료진의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병리 진단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치료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북미영상의학회 'RSNA 2024(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4)'에 참가해 대표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매년 RSNA에 참가해 영상 진단 분야에서 주목하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2022년, 2023년 때보다 더 넓어진 부스에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을 알렸다.


부스에는 올해를 대표할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CT, MR, 중재적시술(Angiography), 초음파, X-ray 등의 장비를 비롯해 AI 등의 IT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최상위 CT 모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더 쉽고 직관적인 첨단 이미지 구현’(Advanced imaging simplified)'이라는 특징을 가진 CT로, 캐논만의 독자적인 AI 기술과 혁신 기술을 두루 갖췄다.


AI 영상재구성 기술인 'AiCE'와 세계 최초의 유일무이한 기술 '피크(PIQE)'는 초저선량 촬영으로도 노이즈가 적은 영상과 초고해상도 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또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을 위해 한 번의 회전으로 심장 전체 커버, 한번의 검사로 다양한 뇌혈관 결과 도출 등의 혁신 기술을 지원한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의 혁신성은 2024년 미니즈 어워즈(Minnies Awards)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미니즈 어워즈는 방사선학 분야에서 우수성과 혁신성을 기리는 연례 행사로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이 '2024년 최고의 신기술 방사선 장비(the 2024 Best New Radiology Device)'를 수상했다.


행사 첫날에는 캐논 메디칼 아카데미 '나이트 오브 엑설런스(Night of Excellence)'를 개최하고 영상의학 분야의 석학과 함께 PCCT, 최신 CT 및 MRI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 세션에서는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의 피터 노엘 교수와 미첼 슈날 교수, 히로시마 대학교 생명의과학대학원 영상의학과 나카무라 유코 교수가 기존 CT의 한계를 뛰어넘는 PCCT(Photon Counting CT)를 소개했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심장흉부영상의학과 분과장 아마드레자 가세미에스페 교수가 최신 하이엔드 CT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후지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오노 요시하루 교수가 최고 사양의 3T MRI 밴티지 갈란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CT로 각광받는 PCCT는 혁신의 정점에 이른 CT로 주목을 받았다.


PCCT는 반도체 소재를 사용해 GOS(Gadolinium dioxide-sulfide)재질 검출기 기반의 기존 CT에서는 불가능했던 개별 X선 광자를 계수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CT이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PCCT에는 독창적으로 설계된 CZT(Cadmium Zinc Telluride, 카드뮴 아연 텔루라이드) 검출기와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만의 이미지 재구성 기술이 탑재됐다.


향상된 검출기의 광자 포착 능력과 선량 효율성으로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해 더 안전하고 정밀한 영상 진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김영준 대표는 "올해 RSNA에서도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들이 인정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은 환자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이 국내에서도 널리 적용돼 더 나은 진단과 치료 결과 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 3일 충북 오송 첨단복합단지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센터(Medtronic Innovation Center, MIC) 오송캠퍼스에서 '로봇 수술 연구·교육센터'를 개관했다.


MIC 오송캠퍼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첫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시설로 문을 열었다.


대한외과학회·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MIC 오송 캠퍼스에서 전공의 필수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15개 학회가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와 핸즈온(Hands-on) 등의 술기 교육을 열고 있다. 


연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을 통해 연간 3400명의 보건의료인이 의료 술기 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11년 간 3만 명의 의료진이 MIC 오송 캠퍼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기존 개복·복강경 수술 교육에 더해 로봇 수술 교육과 연구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MIC 오송 캠퍼스는 혈관 조영 장비와 시뮬레이터를 갖춘 중재 시술 실습실(Cath Lab)을 비롯해 병원 수술실을 그대로 재현한 11개의 수술대를 갖추고 있다. 복강경·내시경 장비, LED 라이트, HD 모니터 등의 수술 장비를 갖춘 외과 수술 실습실(Surgical Lab)도 구축했다. 


C-arm·내비게이션 시스템·O-arm 등 최신 방사선 촬영 장비를 활용해 정형외과 및 심장 수술 교육이 가능한 복합 수술 실습실(Surgical Synergy Lab)을 갖췄다. 


응급 및 호흡기 처치 교육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실습실(ICU Lab)과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100명 규모의 대강당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로봇 수술 연구·교육센터는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휴고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Hugo Robotically Assisted Surgery System)'과 4개의 수술실을 구축, 위·흉부·대장·부인과·유방 및 갑상선·신장·탈장·심장 등 다양한 질환의 로봇 수술 적용을 위한 연구와 교육이 가능하다. 


휴고 로봇은 특히 모듈형·휴대형으로 설계해 수술실 간 이동이 편리하며, 모듈만 따로 교체가 가능해 확장성이 용이하다. 개방형 콘솔 방식으로 수술실 내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유승록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양한 수술 플랫폼을 넘나들며 개별 환자, 질환에 맞는 최선의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 의미와 함께, 국내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지속적인 공헌 의지를 보여준다"며 "메드트로닉은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학계·산업계·정부 등과 협력해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혜라 마케팅·T&E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기존의 복강경 교육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하다"며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도 신규 의료진·전임의·전공의·간호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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