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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편집장
  • 기사등록 2023-12-16 1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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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출퇴근이 없는 삶을 산지 오래인지라 언제부터인가 월요편지를 쓰는

일요일 밤을 기준으로 새로운 요일을 시작하곤 합니다.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를 불러보지만 그 감흥은 그리 크지 않는 듯 하구요.

대신 어디를 걷든 쉽게 마주하는 하얀 개망초가 더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달밤에 소금을 뿌린 듯이 하얗게 핀 메일꽃이 있다면 개망초는 햇빛속에

당당히 무리지어 피어나 노란속살과 어우러져 지나는 사내를 유혹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즈음이라 휴일이 떠나가는 아쉬움조차 잿빛

구름속에 숨어버렸구요.

빗속에 시작하는 새로운 한 주, 뽀송뽀송하고 힘차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하얀꽃은 개망초만이 아닙니다.

하지감자의 꽃도 고향 어머니의 마음처럼 하얗게 피어나지요.

이맘때쯤이면 텃밭에서 수확한 튼실히 밑이 든 감자가 처마밑 광주리에

담겨있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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