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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2-06 1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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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제13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2023년 한 해 동안 119구급대가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급성심장정지조사는 급성심장정지 관련 보건 정책 수립 및 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급성심장정지에 따른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 조사부터는 6월과 12월 연 2회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2023년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해 동안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3586건(인구 10만 명당 65.7명)이었다.

여자(35.4%)보다 남자(64.5%)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또 30~39세에서는 3.5%, 70~79세는 21.5%, 80세 이상부터는 31.9%를 차지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70세 이상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급성심장정지 성별 발생 추이 및 연령별 발생 현황 / 사진 = 소방청 제공.급성심장정지 성별 발생 추이 및 연령별 발생 현황 / 사진 = 소방청 제공.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중 의무기록조사를 완료한 환자는 3만3402건(완료율 99.5%)이었다. 조사 결과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주요 발생 원인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경우가 76.7%, 추락, 운수사고 등 질병 외인으로 인한 경우가 22.7%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자체의 기능부전에 의한 심인성 원인이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도로·고속도로, 상업시설 등의 공공장소(17.7%)보다 비공공장소에서 많이 발생(65.0%)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47.0%로 가장 많았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은 8.6%로 ’22년(7.8%) 대비 0.8%p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도 수준(8.7%)으로 회복됐다.

뇌기능회복률은 5.6%로 2022년(5.1%) 대비 0.5%p 증가했으며 생존율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5.4%)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 / 사진 = 소방청 제공.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 / 사진 = 소방청 제공.


한편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31.3%였으며 병원 도착 전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3.2%, 미시행된 경우는 7.8%로 시행 시 생존율이 1.7배 높았다.

뇌기능회복률 또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9.8%, 미시행된 경우 4.2%로, 심폐소생술 시행 시 뇌기능회복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 사진 = 소방청 제공.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 사진 = 소방청 제공.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4년 급성심장정지 조사사업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지난 9~10월에 진행한 ‘생명을 구하는 순간, 당신의 심폐소생술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 공모전은 급성심장정지 상황에서의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고 홍보함으로써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상작은 총 3점(영상 2점, 수기 1점)으로 향후 심폐소생술 교육‧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전은희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장의 ‘급성심장정지 추친현황 및 2023년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제2부에서는 '급성심장정지조사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정호 교수가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 품질 향상 방안’ ▲이선영 교수가 ‘급성심장정지조사 자료 연계 및 활용 증진 방안’ ▲조규종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일반인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가 발표하고 전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부에서는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구급대 대응강화 전략을 주제로 ▲소방청 김은수 소방위가 ‘급성심장정지 생존자, 119 리본클럽 활동’을, ▲제주 소방본부 김경덕 소방장이 ‘제주 지역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향상 경험’을 ▲최일국 천안충무병원 교수가 ‘구급지도의사의 급성심장정지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에 따라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좋아지는 만큼 심정지 발생 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공모전 수상작 및 다양한 교육자료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최초 목격자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신고 시 119상황실(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에 따라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신고자와의 영상 통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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