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신록의 5월이 깊어가면서 다시금 느끼고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연녹에서 짙은 녹빛으로 변해가는 것만 눈에 띄더니 언제부터인가 꽃이
진 자리에 작은 열매가 생겨나고 나뭇가지며 잎들이 끊임없이 미세하게
변해가고 있더라구요.
멈추지않고 나아가는 변화의 관성이 살아있는 생명력의 확실한 증거가
된다는 것, 어디 자연뿐일까요. 스스로의 삶의 모습을 살피니
나아가는 듯, 퇴보하는 듯 꿈틀대고 있는게 그냥 그대로 나다움이라
애써 여겨봅니다.
지난 주 만난 고향집 앞뜰의 앵두, 청계산 자락의 야광나무며 팥배나무의
열매를 보며 다시 힘을 내구요.
새로운 한 주도 이렇게 저렇게 삶을 깨우는 일상이길 기원해 봅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여름의 문턱인 입하를 지나 소만 즈음입니다.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는 시절,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모양입니다.
잠깐 삶의 번민에 빠져 해찰 한 번 하고 나면 계절이 바뀌어가니 속절없는
세월을 어찌 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소중한 일
살아가야지요. 건강 잘 챙기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