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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1-30 1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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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들이 의료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의료서비스 질 혁신을 위한 대학병원들의 노력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이 신약 및 첨단 검사장비를 도입하며 중증 질환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내달부터 지역 치매 환자 증가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켐비'를 도입한다.


레켐비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이달 28일 한국에자이가 국내에 출시했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1만4000여명으로 2015년 대비 약 68.9% 늘었다.


이로 인한 치매 관리 비용은 울산에서만 연간 2810억원에 달한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도 현재 8% 수준에서 점차 증가해 2040년이면 11.4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병원 뇌병원은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혈액 검사, 유전자 검사 등 치매 정밀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김아로 뇌병원 치매센터장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울산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며 "다만 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인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첨단 기술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부정맥 치료에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하는 추세이며 현재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의 80% 이상이 펄스장 절제술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산병원 부정맥팀(박형섭 교수, 황종민 교수, 정태완 교수, 정민수 교수)은 기존 3차원 지도화 장비를 이용한 고주파 도자절제술이 주를 이루던 한국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해 최첨단 부정맥 치료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박형섭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 부정맥 치료를 선도해 온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더욱 특성화된 부정맥 센터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 환자들이 최신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수증기를 이용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기 '리줌 시스템(Rezum System)'를 도입했다.


리줌 시스템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단점을 줄이고 안정성은 확보한 시술법이다.


요도를 따라 장치를 삽입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 에너지를 분사하면서 비대해진 조직 크기를 줄이는 방식인데 기존 수술법과 다르게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입원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동수 교수는 "리줌은 전립선의 최신 최소 침습치료 방법으로, 치료 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치료 방법"이라며 "특히 기존 치료법의 한계였던 수술 후 사정장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성기능 문제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던 경우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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