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관들이 스마트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적극 개선하며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등이 소아응급 선별 시스템, 모바일 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서울대병원은 필수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소아응급 선별 시스템 '아이아파'를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해 운영한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1만3730명에 이르며 많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아이아파 구축에 나선 이유는 소아 응급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적절한 대처 가이드를 쉽게 얻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보호자가 응급실 방문 여부를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34가지 증상별 응급처치 가이드 △병·의원, 약국 검색 △응급실 종합 상황판 △응급처치 영상 자료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에서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34가지 증상별 응급처치 지침을 제공한다.
보호자가 발열, 구토, 설사, 경련 등 아이의 증상을 선택하고 연령과 성별, 세부 증상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를 판단해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예컨대 '38도 이상의 발열'을 선택한 다음 세부 증상으로 '침을 흘리고 삼키기 힘들어한다' 등을 고르면 시스템에서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낮에 병원에 데려가세요"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이때 가정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홈케어 지침 등도 함께 제공된다.
주요 증상과 상태 등이 중증으로 분류되면 "구급차를 호출해 병원으로 가세요"라는 답변이 나올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김도균 교수는 "아이아파가 가정 내에서 소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보호자가 의료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카카오톡을 통한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 ‘케어챗’을 운영한다.
케어챗은 카카오톡에서 건양대병원 채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챗봇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료 예약·변경·취소부터 예약 내역 확인, 병원 위치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환자가 주요 증상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진료과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 환자들이 24시간 간편하게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양대병원은 케어챗 운영을 시작으로 외래 진료 대기 순번 안내, 진료비 결제, 각종 제증명 발급 등 입·퇴원 전 과정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예약 서비스는 이미 25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통해 편리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환자 요구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병원 내에서 이송하는 환자의 안전성·신속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환자이송 애플리케이션(App)'을 개발,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의료 현장에 적용했다.
환자이송 앱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된다. 환자이송 동선 등 전 과정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와 이송 기사 간 실시간 소통 및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을 낸다.
세부적으로 간호사가 EMR을 통해 응급 등 환자이송을 요청하면, 이송 기사는 자신에게 배정된 환자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송 기사는 여기서 환자를 위한 최단 거리, 최적의 이송 경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환자 상태, 이송 거리 등을 분석한다. 이후 환자 팔찌의 바코드를 통해 재차 인증, 환자를 최종 확인한 뒤 이송을 시행하게 된다.
박진식 이사장은 "응급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병원 업무에서 자칫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 환자이송 앱은 협업 부서간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이 같은 오류를 원천 차단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최적의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