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지하주차장 소방설비 설치기준이 강화된다. 리튬 화재 전용 소방기기도 개발된다.
15일 소방청은 ‘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2022년~2026년)’에 따른 2025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은 5년간의 국가 화재안전정책 기본방향과 중점과제가 담겼다. 5년간 화재 인명피해 10% 저감을 목표로, 매년 2%씩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년차인 올해는 최근 발생한 화성 전지공장 화재, 인천 지하 주차장 화재, 부천 호텔 화재 등 주요 화재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시행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배터리 공장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리튬 등 금수성물질의 화재 적응성이 높은 소화약제·기기를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또한 허가 기준량 미만 금수성물질의 취급·관리를 강화하고, 신속한 피난 유도를 위한 시각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전지제품 및 전지공장의 안전성을 높인다.
아울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사고처럼 소방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확산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지하주차장에 화재 발생 시 작동 시간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기존 건물의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 감지와 동시에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되는 등의 소방설비 성능개선을 유도한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있는 지하 주차장의 소방설비 설치기준도 강화한다.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비상구·방화문 상시 개방, 경보 설비 전원 임의 차단, 간이 완강기 미설치 등 불법 행위로 인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전국 일제·불시 단속도 실시한다.
이 밖에 소방청은 ‘119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상식 퀴즈왕 선발 등 국민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행사를 개최하고, 119 빅데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재난현장에 필요한 소방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화재예방정책 추진으로 화재 사망자 10%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도 제도개선과 화재안전 인프라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지 기자 oceanpig14@safety.or.kr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