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용인세브란스병원, 원광대학교병원 등이 국제진료소 오픈, 해외 기업 업무협약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원내 1층 국제진료소 앞에서 외국인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한 국제진료소를 개소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인접한 평택, 오산 미군과 의료관광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진료소를 조성했다.
국제진료소를 통해 내원한 외국인 환자에게는 빠른 진료 예약, 진료비 후납, 진료·검사·약제 수령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군과 그 가족의 종합건강검진 시에는 동행 서비스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병원은 국제진료소에 사무원과 간호사 등 실무 담당자를 배치하고 향후 원활한 진료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은경 원장은 "개원 이후 매년 증가 추세인 외국인 환자 대상으로 더욱 효과적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 환자 유치로 용인특례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월 전 세계 미군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SOS와 주한미군 의료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한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외래·입원 및 응급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종합의료기업인 텡그리(TENGRI LLC.)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텡그리 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진단기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카자흐스탄 내 3개 병원과 몽골 울란바토르 지사를 포함한 총 5개의 병원을 구축한 종합 의료기업이다.
또 알마티 시립 제1병원과 제7병원 인근에 진단 전문 센터인 서울메디컬 센터(SEOUL MEDICAL CENTER)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울메디컬센터는 카자흐스탄 병원 최초로 방사선 동위원소 관리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PET-CT 기기를 도입해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텡그리 그룹과 원광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ICT를 활용한 원격협진, 암 치료를 위한 검진, 진단 및 검사 시스템과 내시경, 외국인 환자 국내 송출, 의료진 연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일영 원장은 "카자흐스탄 종합 의료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진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이틀에 걸쳐 부산 송도오션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부산 서구 의료관광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축제는 부산 서구청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삼육부산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의료관광특구 서구'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의료관광특구 서구 전시관 운영 △공연과 강연을 함께 즐기는 명의(名醫) 건강 토크 콘서트 △각종 건강상담 체험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의료관광특구 활성화 유공자 수상 △보행분석 신체기능검사, 골밀도 검사, 호흡 폐활량 검사 등 다채로운 부스 전시·체험활동 및 이벤트 진행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 △명의 건강 토크 콘서트 등 행사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로 병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 부산대병원은 홍보팀과 국제진료센터,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공공보건의료협력팀, 권역호스피스센터, 부산지역암센터, 신사업추진팀 등 총 7개 부서가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해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및 체험활동을 펼쳤다.
정성운 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 서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의료관광축제를 통해 서구 의료관광특구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국제적인 의료관광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