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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2 ‘주4일제’ 아이슬란드 “행복해지고, 번아웃 소멸, 경제성장” - -‘일과 사생활’ 균형잡힌 삶으로 ‘생산성 오히려 증가’ - -근로자 60% 이상 주4일제 정착, 다른 유럽국가보다 경제 좋아져 - -영국도 짧은 기간 시범 실시…‘생산성 하락’ 없음 입증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1-11 0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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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주 4일 근무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 IT프로]


유럽의 작은 나라이긴 하지만, 주4일 근무로 모든 근로자들이 행복해졌고, 경제도 크게 성장했다는 아이슬란드의 사례가 주목을 끈다.

최근 IT프로 등 기술매체에 의하면, 아이슬란드는 주4일 근무제도를 실시한 결과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룰이 급증했고, 근로자들은 더 행복해졌으며, 번아웃은 급락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근무 시간을 줄이면서 실제로 아이슬란드의 생산성이 향상됐다. 아이슬란드는 주4일 근무로 전환함으로써 유럽 대부분을 앞지르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2015년과 2019년 사이에 아이슬란드는 공공부문 전체에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두 번의 대규모 시범 실시를 했다. 이후 지역 노동조합이 주도한 노사협상을 통해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단축 근무에 대한 권리를 보장했다.

그 후 유연한 근무와 주 4일 근무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번아웃과 병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창기엔 아마존 현지 지사가 재택 병합의 하이브리드 근무가 아닌,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등 이런 분위기에 반하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 기간 동안 주당 근무 시간이 35시간으로 줄면서 약 반나절의 근무 시간이 단축됐지만 임금은 감소하지 않았다. 그 후 아이슬란드는 주4일 근무제를 널리 확산시켰고, 2022년에는 근로자의 59%가 주 4일 근무제로 돌입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 수치가 더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매주 하루를 덜 일하고 있다. 22%는 직속 상사와 협력하여 유연한 방식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19%는 근무일을 더 짧게 일하고 있다.

물론 근무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감소될 것이란 우려도 컸다. 그러나 실제 시행 결과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영국의 ‘Autonomy Institute’와 아이슬란드의 ‘Association for Sustainability and Democracy(Alda)’ 연구원들은 아이슬란드의 GDP가 유럽과 OECD 평균보다 높게 성장했으며, 2023년 성장률은 4.1%라고 밝혔다.

Alda의 연구원인 거드먼더 해럴드슨은 “이런 결과는 진정한 성공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시범 계획 이후 근무 시간이 단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에서 경제가 크게 좋아졌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연구자들은 또한 “아이슬란드의 실업률이 3.6%에 불과하고 생산성이 1.5% 증가하여 이전에 아이슬란드보다 경제성과가 좋았던 북유럽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 봐도, 근무 시간 단축으로 인해 공공 부문이 총 예산의 약 0.11%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물론, 한 나라의 경제 성과를 근무시간 단축이란 하나의 요소로 설명하는 건 무리라는 이견도 있다. 그럼에도 근무 시간 단축이 아이슬란드의 생산성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어려운 시기에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고, 관광 중심 경제가 팬데믹 이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 경제는 광범위한 단축 근무 주 도입 이후에도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The Autonomy Institute’의 연구 책임자인 윌 스트론지는 “아이슬란드 사례는 생산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늘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다른 정책들을 계속 시도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생산성 향상은 특히 직원들의 ‘균형 잡힌 삶’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즉, 근로자의 52%가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맞추기가 더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수집된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가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더 잘 맞추고, 더 잘 쉬면 경제에도 이롭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는 “주 4일제는 주로 공공 부문이 대부분이어서, 더 많은 민간 기업들도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간 기업들이 더 많이 도입함으로써 더 많은 근로자와 기업들이 근무 시간 단축의 이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영국에서도 주 4일 근무제도가 실험됐지만, 당시 실험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광범위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당시 참여 기업의 92%가 동일한 급여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그 결과, 번아웃은 71% 감소했고 병가는 65% 감소했다.

기업체나 관공서 인사부에서는 이직률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시범 기간 동안 사직률이 57% 감소했다. 직원들은 근무 시간 감소를 환영했으며, 15%는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더 긴 근무 시간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영국 의회에서 실시한 후속 시범은 당시 보수당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사우스 캠브리지셔 지구 의회에서 사무직 직원과 쓰레기 수거원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15개월간 실험한 결과, 두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거나 변화가 없었다.

의회는 다만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굳이 프리랜서를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고, 이직률이 낮으며 고객 문의에 더 빨리 대응함으로써 비용이 절감됐다”고 보고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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