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르투갈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포르투갈의 의료기기 시장은 대부분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경우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투자 비용이 너무 높아 현지 기업들이 이를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문 기술 인력에게 지급해야 하는 높은 임금과 세금 부담도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대부분의 현지 기업들은 해외에서 의료기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포르투갈의 민간 의료 분야 규모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특히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에 71억 유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포르투갈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2억28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심장 관련 기기 시장이 3억3620만 달러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포르투갈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5.4%로 2029년에는 29억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의 의료비 지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265억5958만 유로(잠정치)를 기록했다.
의료비 지출은 자본 투자를 제외하고 의료 분야에 투입된 경제적 자원을 뜻하며 국민이 소비하는 의료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22년 기준 포르투갈은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10.47%로 독일(12.6%), 프랑스(11.9%), 오스트리아(11.2%), 벨기에(10.8%), 스웨덴(10.7%)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EU 국가 중 의료비 지출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의 공공 의료 시스템은 국가보건서비스(NHS) 하에서 국립병원이 전체 병원 중 약 70%를 차지하며, 민간 의료 서비스 기업은 2022년 기준 1만9901개가 운영 중이다.
민간 부문이 공공부문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며 공공 부문의 경우 1년에서 3년 단위의 계약(Acordos Quadro)으로 운영되며 EU와 포르투갈의 조달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의료, 수술, 치과 및 수의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기 및 장비(HS 코드 9018, 이하 ‘의료기기’)의 수입은 2019년 5억680만 달러에서 2023년 6억8090만 달러로 34.3%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12.4% 증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의 최대 의료기기 공급국으로 2019년 1억784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1760만 달러로 수입이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의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의 수입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독일로부터의 수입은 줄어들었으며 일본이 주요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2019년 8370만 달러에서 2023년 1억6140만 달러로 92% 증가했으며 특히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48.5% 성장해 독일을 제치고 제2위 교역 파트너가 됐다.
2023년 기준 일본은 시장 점유율 1.3%에 불과하지만, 포르투갈의 주요 의료기기 공급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수출액이 2022년 300만 달러에서 2023년 870만 달러로 189.2%나 증가했다.
반면 2023년 한국은 포르투갈의 의료기기 수입국 중 12위로 수출액이 2022년 470만 달러에서 2023년 36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주요 의료기기 수입 품목으로는 기타 의료용 진단기기 및 전자기기 (HS코드 901890)가 있으며, 전체 시장의 약 47.3%를 차지한다.
의료용 바늘과 의료용 전자진단기기, 치과용 기기 등을 포함한 네 가지 품목이 전체 수입의 약 85%를 차지한다.
2024년 8월까지 포르투갈 국가통계청(INE)의 의료기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소 2023년과 차이는 있지만 의료용 진단기기 및 전자기기, 의료용 바늘, 전자진단기기 등이 상위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의료용 내시경(4위), 인공 신장(8위), 수혈 및 주입 기기(10위)가 상위 10개 수입 품목에 진입했다.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포르투갈 의료 산업에도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이며 특히 AI와 새로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의료, 전자건강기록(EHR) 통합, 예방 진단 기기, AI 기반의 웨어러블 장치, 원격 진단 장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EU 흐름에 따라 암 치료, 수술용 로봇 도입, 첨단 병원 장비 도입 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포르투갈 소비자들 사이에서 AI 및 AI를 활용한 의료 분야에 대한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인 2000명 중 61%가 AI를 이해하고 있으며 사회에 긍정적인 기술로 인식한다고 응답했으며(조사 대상 평균 47%), 52%(평균 41%)가 미래에 '수술 등 의료 절차'에서 로봇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하며, 48%(평균 38%)는 AI가 거의 모든 질병을 진단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트라는 "포르투갈의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 만성 질환 증가, 의료 현대화, 민간 부문 투자 확대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인구노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 품목에 적극 대응하고, 의료 디지털화 확산에 따른 첨단장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면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의료기관의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 장비, 수술 장비 등 고급 의료 기술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와 함께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현대화를 위한 고품질의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며 "포르투갈의 경우 EU 역내 수입 비중이 높기는 하나, 바이어들 사이에서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있으므로 현지 딜러 및 의료 기관과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진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찬우 기자ehealth@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