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11월의 마지막 날을 강추위로 장식하며 이젠 '가을이 아닌 겨울'임을
애써 강조하더니 세월은 12월로 가는 문턱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생각해보니 겨울다움을 보여주며 진정 '너는 너답게' 한 해를 살았는지
묻는 듯 합니다.하루 하루의 시간이 뭐 그리 크게 다를리 없지만 해가
바뀔 즈음에 밀려오는 작은 우울과 싱숭생숭함은 어찌할까요?
그럼에도 그런 감정조차 머무르지 않는 바람같고 강물같다는 생각에
이르자 삶이 가볍게 살아납니다.여기에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가세하니
저 깊은 곳의 생동감까지 꿈틀대구요.
추위속에 맞는 새로운 한 주, 따뜻하고 힘차게 열어가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이렇게 결국 12월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아직 어리석은 사람이라 인디언의
현자들이 말하는 '다른 세상의 달'이나 '침묵하는 달'의 의미를 헤아리긴
쉽지 않지만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고'나 '무소유(無所有)'야말로 12월을
설명하기엔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이 되면 그 무엇도 나뭇가지처럼 뚝뚝 부러지고 흩어져 무엇 하나
남아있는게 없을테니까요. 어떤 의미로 다가오든 12월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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