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집중호우 시 건물 옥상에 빗물을 담아 도시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4일 시는 전국 최초로 ‘10cm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0cm 월류형 배수홈통’은 시가 자체 개발한 장치로, 건축물 옥상 배수구에 설치해 배수관의 통수 단면적을 줄여 최대 10cm 높이의 빗물을 옥상에 일시 저류(빗물을 모음)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극한·집중 호우 시 지표로 흐르는 빗물량을 줄이고 하수관에 물이 흐르는 정도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는 ‘10cm 월류형 배수홈통’의 ▲설치대상 건물 선정 ▲설치 ▲유지관리 등 단계별 절차뿐만 아니라, 건축주(관리자)의 안전과 방수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사전 검토 기준 및 공공지원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참고로 ‘10cm 월류형 배수홈통’은 서울시 및 자치구 주관 부서에서 침수취약지역 일대 건축물을 대상으로 주 구조, 허용 적재하중, 방수설비 및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옥상에 빗물 저류가 가능한지 판단 후 설치할 수 있다. 도심지 모든 건축물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는 공공 건축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민간 건축물까지 ‘10cm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한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배포됐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강남역 일대의 빗물 저류가 가능한 건축물(4,875동)에 ‘10cm 월류형 배수홈통’을 설치할 경우 최대 8.34% 침수면적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물 옥상 빗물 담기가 방재 인프라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도심지에서 풍수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0625@safety.or.kr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