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10월의 가을이 앳되고 조금 거친 가을이라면 11월의 가을은 무르익은 홍시의 그것처럼 달콤하면서도 편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겨울의 한기가 끼어들기도 하지만 주말에 만난 금강의 가을도,휴일에 만난 옥수동의 가을을 보니 실제 그러하더라구요. 그리고 11월이 되니 모두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던 인디언 한 부족의 말이 가슴 한켠에 살포시 안깁니다. 얼마 전 황망히 떠나버린 넋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이 가을, 좀 더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와 이웃들을 대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11월, 새로운 한 주, 함께 그렇게 열어가시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10월말과 11월초 이런 저런 아픔들이 이어져 경황이 없는 사이에 11월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98세 양산아버님께서 언양 언저리의 선산에 다시 흙이 되어 돌아가셨습니다. 결국 누구나 언젠가는 떠나야 하지만 늘 이별은 아리고 애틋하지요. 특히 하나 밖에 없는 딸인 아내의 슬픔이 누구보다 컸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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