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합병 대상이 되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들이 합병 전략을 펼치며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 루트로닉 등이 합병을 단행하며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에스지헬스케어는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추진하며 최근 관련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합병으로 에스지헬스케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절차에 박차를 가했다. 합병 절차에 따라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는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합병 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주식 수는 총 1107만4700주로 예정되어 있으며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일, 합병기일은 12월 4일로 계획되어 있다. 상장은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 C-arm, CT, 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 77개국에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진료소와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자사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주요 제품군은 디지털 X-Ray, 수술용 C-arm, CT, MRI, 초음파기기로 구성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진단 효율성을 높인 의료기기를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MRI 촬영 시 발생하는 긴 촬영 시간을 줄이는 디노이징 AI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피폭량을 낮추는 CT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이번 합병이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지헬스케어는 창립 이래 글로벌 소싱 전략과 빠른 제품 개발을 통해 의료영상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합병을 계기로 기존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신사업 분야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2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또한 두드러져, 영상진단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 원으로 1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업 역시 지난해 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11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합병 상장으로 의료영상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생산시설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최근 유럽 내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브랜드 공식 출범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에서 최근 이틀에 걸쳐 유럽 레이저&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220명 이상의 고객이 참가해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탄생을 축하했으며 유럽 내 가장 권위있는 의사들의 최신 시술 프로토콜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의 제품을 조합해 시술할 수 있는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돼 향후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가 만들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사이노슈어와 한국의 루트로닉은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의 합병 발표는 30여년 동안 업계에서 강력한 위치를 확보해 온 두 회사가 만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이번 합병을 통해 2023년 매출 기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별로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한국에서도 단계적으로 통합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인 신제품 '세르프(XERF)'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내 프리미엄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초대형 기업이 탄생한 만큼, 그 기술력과 효과 면에서도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 각각의 입지가 컸기 때문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으로서의 새 출발이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많은 분의 호응에 힘입어 합병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더욱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훈 기자ehealth@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