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병원들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협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북대학교병원, 부천세종병원 등이 국내외 기관들과 협업을 맺고 혁신형 미래의료 기술개발 협력 연구 및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는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하버드 의과대학의 Bioengineering and Nanomedicine 연구센터(센터장 Hak Soo Choi)와 혁신형 미래의료 기술개발 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는 하버드의대 연구진과 함께 선도적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대학·병원 간 의료기술 연구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교류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북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및 혁신형 디지털의료 연구에 한층 더 힘을 얻게 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고 기술 전문가 및 협력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세미나와 학술 정보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교류와 공동 연구를 이어가며, 혁신적인 미래의료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명환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진 임상 의사과학자들에게 국제적인 연구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들이 미래의료를 이끌어갈 글로벌 선도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과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구축을 위한 특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에 합류한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진료 협력을 핵심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을 주축으로 소아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심장 및 대동맥 응급 수술 및 시술 협력 △핫라인을 통한 환자의뢰 및 환자 정보 공유 △급성기 치료 후 최초 의뢰 병원으로의 환자 회송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손봉연 진료협력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대한민국 응급 및 필수 의료 체계를 단단히 하는 전국 네트워크"라며 "울산병원을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최근 미국 벤틀리대학교와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사추세스에 위치한 벤틀리대학교(Bentley University)는 경영학, 회계학, 기업가 정신,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 UX Design) 등 기업 경영과 기술 융합 과목에 특화된 교육기관이다.
2024 USA News & World Report에서 미 북부 지역 171개 대학 중 종합 순위와 혁신성 부문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FDA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 전문 평가기관인 '사용자경험센터(User Experience Center, UXC)'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국내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UXC)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벤틀리대학교 대학원생에게는 병원 내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협업도 추진한다
FDA 인허가를 받으려면 미국 현지에서 사용적합성 평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UXC)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전반적인 사용적합성 컨설팅과 평가 시스템 개발 지원 등 사용적합성 평가 전 과정을 협업하기로 하였다.
구성욱 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기관 중 해외기관과 평가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병원의 융합의학과 실증연구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ehealth@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