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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0-23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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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균 의료기기 분야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


멸균 의료기기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중심의 성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멸균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이 해외 수출 및 국내 지역 산업 투자, 박람회 참가 등을 도모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우템 FDA 승인, 스터리바이오코리아 남원 투자로 혁신 가속

로우템의 '로우템 크리스탈(LOWTEM Crystal) 12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성과를 달성했다.

로우템은 2010년 설립된 국내기업으로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기업은 현재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로우템 크리스탈 120'은 용량이 120리터인 대형 플라즈마 멸균기로 미국 외에서 제조된 제품 중 최초로 FDA의 2등급 의료기기(Class II Medical Device)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급속 승온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플라즈마 멸균기가 수분에 취약한 의료기구에도 효과적으로 멸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국환경보호국(EPA)이 에틸렌 옥사이드(Ethylene Oxide) 멸균제의 배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과산화수소 훈증멸균(VHP)이 에틸렌 옥사이드 멸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로우템의 이상일 대표는 2016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의료제품 멸균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FDA 승인이 로우템이 글로벌 멸균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승인은 로우템이 '멸균의 대명사,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위치한 스터리바이오코리아는 의료기기 멸균처리기기 개발에 성공한 후 120억 원 규모의 지역 투자를 약속했다. 따라서 전북 바이오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남원시, 스터리바이오코리아가 남원일반산업단지(4700평)에 의료기기 멸균처리기와 진단키트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스터리바이오코리아 정우형 총괄 대표, 아몬메드사의 양성 부사장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터리바이오코리아는 중국 스터리바이오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소형화된 의료기기 멸균분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최신 미약음압장비가 적용된 이 멸균처리기는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내년 10월까지 남원에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의료기기 멸균처리기 외에도 아몬메드사와 협력하여 폐렴 및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체외 진단키트도 생산할 계획이다.

스터리바이오코리아의 정우형 총괄 대표는 남원을 투자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남원은 교통망이 뛰어나고 저렴한 주거비용과 훌륭한 공공서비스가 갖추어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원시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광희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과장은 “전북은 의료 및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스터리바이오코리아의 투자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메디케어·리노셈, 박람회서 첨단 멸균 기술 공개

대신메디케어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KIMES BUSAN 2024’에 참가해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신메디케어는 중앙공급실 및 수술실에서 필요한 세척·멸균 장비를 비롯해 수술대, 수술등, 인공호흡기, 환자 모니터, 신생아 보육기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총판하는 회사다. 특히 장비의 납품과 설치, 유지보수뿐 아니라 의료 소모품까지 폭넓게 공급하며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신메디케어는 ‘3M 멸균 및 세척 모니터링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 솔루션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술 부위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모든 환자에게 일관된 멸균을 제공하는 ‘Every Load Monitoring’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감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대신메디케어 관계자는 “기존의 스팀 멸균 감시 장치인 BI PCD는 16장의 리넨을 매번 세탁하고 규격에 맞게 접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롭다”며 “표준화된 BI PCD를 도입하면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작업자의 실수를 줄여 보다 정확한 멸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넨의 세탁과 이송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일정한 멸균 과정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노셈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 참가해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와 소형 의료용 세척소독기 등을 선보였다.

리노셈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90L와 130L의 두 가지 모델(모델명: RENO-S90, RENO-S130)을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특히 RENO-S90 모델은 멸균제 자동배출 시스템을 탑재하여 상급 종합병원과 중앙공급실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RENO-S130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상급 종합병원 수술실과 중앙공급실에서 널리 쓰이며 국내 최초로 Da Vinci Xi 수술로봇의 내시경 멸균에 적합하다는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리노셈은 멸균기의 원격 모니터링 및 이력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RENO SMART CARE 소프트웨어도 함께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은 멸균기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멸균 이력과 멸균일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RENO SMART CARE는 서비스 이슈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리노셈은 BLUNIX60 소형 의료용 세척소독기도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했다. BLUNIX60은 60L 용량의 세척소독기로, 버튼 하나로 세척, 건조, 소독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두 개의 펌프를 통해 세척력을 극대화했다.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설정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리노셈의 이광식 대표는 “BLUNIX60은 여러 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힘써 국내외 감염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김양순 기자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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