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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0-16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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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문자 / 출처 = 과기정통부.
 

#1. 아버님께서 오늘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장례식장 URL)


#2. 3월30일(토) 저희 이쁜 손녀딸 첫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URL)

올해 신고된 미끼문자 24만건은 청첩장, 부고장 형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문자서 장례식장 위치를 안내하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게 되면 ‘좀비폰’이 될 수 있단 우려와 주의 요구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서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 건이었다.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 폰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게 되면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기 마련인데,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된다. 휴대전화 내 연락처·통화목록·사진첩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고 휴대전화 소액결제·은행 통합거래를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가 나타난다.

악성 앱에 감염된 ‘좀비폰’은 원격조정 당한다.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유포한다.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서 내일 바로 갚겠다’고 속여 피해를 입히는 식. 이는 모두 최신 유행하는 수법이다.

평소에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던 지인의 카카오톡 등 메신저 계정과 대화방을 그대로 악용한다. 기존 대화 내용을 토대로 지인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범죄임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수사 기관 분석이다.

메신저 이용한 실제 범행 / 과기정통부. 메신저 이용한 실제 범행 / 과기정통부.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은 “무심코 부고장 등 미끼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본인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쪽지창(메신저) 계정이 도용되어 지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사 기관 측은 “초기 악성 앱은 정보를 탈취하는 기능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능까지 추가될 정도로 진화했다. 휴대전화가 좀비 폰 상태로 남아 있으면 범인들이 언제든지 조종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휴대전화 보안상태를 점검하는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미끼문자
정민혁 기자 jmin8997@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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