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병리 솔루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업들의 사업 확대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 뷰웍스 등의 기업들이 전립선암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 병리 스캐너 등을 공개하며 수요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병리는 의료환경의 효율적인 개선으로 의료 질 향상을 통해 환자 건강에 기여하고 AI 기반의 병리진단 기술에 혁신을 가져와 환자 맞춤 치료 실현의 초석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는 최근 성황리에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딥바이오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전립선암 AI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AI On, Future Here'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 혁신 박람회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대거 소개되었다.
특히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최근 로슈진단의 네비파이(navify)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통합된 후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병리의사들에게 정밀한 암종 식별과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측정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딥바이오의 기술력은 미국에서 진행된 70만 건 이상의 전립선 조직검사 분석을 통해 검증됐으며 스탠포드 의대와의 공동 연구 성과가 국제 저널에 게재되어 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또한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행사에서 딥바이오의 부스는 많은 참관객과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사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한 관람객들은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진화된 성능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딥바이오는 지난해 젠큐릭스와 체결한 MOU를 통해 국내 전문 의료기관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에 참가해 딥바이오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 및 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 뷰웍스는 병리학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슬라이드스캐너 ‘루체온’을 통해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 및 조직 병리 검사장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루체온’은 병리조직 및 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로 변환하는 디지털 병리 스캐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파일 형태로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재진단이 간편해지며 병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원격 진료와 협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병원은 슬라이드 저장 공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높은 해상도와 빠른 속도로 WSI를 생성하는 능력이다. 한 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83장의 WSI(15x15mm 크기)를 생성해 현존하는 스캐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루체온은 한번의 스캔으로 서로 다른 초점 높이에서 촬영한 3장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가장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영상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뷰웍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직 병리검사, 액상 세포검사, 면역병리학의 디지털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강력한 의료 영상 솔루션 기술을 바이오 영상솔루션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병리는 조직 병리학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병리전문의들이 현미경을 통해 진단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고배율 디지털 이미지로 대체되고 있다. 2017년 미국 FDA가 해외 기업의 디지털 병리 진단 장비를 처음으로 승인한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뷰웍스 관계자는 “이번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디지털 병리 진단의 핵심 장비 공급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학과 정밀 의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훈 기자ehealth@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