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 제약업체들이 최근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제약사들은 사업다각화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 분야를 선정했다.
이들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인수합병이나 사업 협력을 통해 신 사업 진출에 대한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동화약품, 1600억원에 하이로닉 인수
동화약품은 최근 하이로닉 최대주주인 이진우 대표와 특수관계인 이은숙씨가 보유한 주식 838만3277주를 양수했다.
1주당 가액은 1만4400원으로, 총 양수도 금액은 1207억1918만8800원이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지분 45.09%를 확보하게 됐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 일자는 오는 12월 13일이다.
아울러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배정자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RCPS) 558만8154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7158원으로,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금액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동화약품이 보유하게 될 RCPS는 의결권을 가지며, 해당 RCPS가 전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발행 주식 총수의 30.1%에 달하게 된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 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성우전자, 의료기기 개발 등 협업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최근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성장사업 발굴과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 중 화장품과 의료·미용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각각 제약바이오와 전자부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및 의료·미용기기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유한양행은 성우전자의 전자부품에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력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종산업 간 협력의 시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뷰티 사업 및 의료·미용기기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동국제약, 피부미용 시장 영역 확대
동국제약은 최근 위드닉스를 약 22억원에 인수하고 종속회사(50.9%)로 편입했다.
2003년 10월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기기, 중소형 가전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회사로 매출은 50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주력 제품은 중소형 주방가전을 비롯해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구성된다. 특히 프리미엄 뷰티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세이스킨'이 잘 알려져 있다.
세이스킨 브랜드 가운데 홈케어 얼굴마사지기 '오로라'는 플라즈마, 미세전류, 지르코니아 3가지 기술을 통해 피부재생 촉진, 살균효과, 신체 대사활동 등을 촉진하는 뷰티디바이스다. 피부탄력과 주름개션, 기미, 색소침착, 피부 톤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동국제약은 2023년 미용기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집중초음파(HIFU) 기술을 이용한 전문가용 피부 미용기기 등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는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피부이용 의료기기 기술을 내재화하고 제품들을 직접 개발,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찬우 기자ehealth@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