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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여수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의 '에그갤러리'에서 배울 것 - -예술은 시대를 반영하고 추동하는 역할을 해 - -지방소멸은 문화 양극화로 삶 불평등을 구조화 해 - -지방 소멸시대, 예술의 사회적 역활과 공공성에 대해 생각할 때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10-12 07: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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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질적으로 문화적입니다. 빈부와 남녀노소, 배움의 정도와 상관 없이 예술은 인간이 인간이게 하는 근원입니다. 따라서 지방 소멸지역에 만연하는 문화예술 결핍은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예술, 그 중에서도 미술 분야는 시대를  반영했을뿐만 아니라 시대를 이끌어 내는 혁명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술사란 기실 현재를 극복하고자, 또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반영하고자, 더 나은 인간 삶으로 나아가고자 한 여정이었습니다.

여수시 도성마을에 있는 작은 갤러리 '에그갤러리'는 예술의 이러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여수 도성마을은 한센인 정착촌입니다. 국가권력과 사회적 거부로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 역시 인구 감소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폐허처럼 고립되었던 곳입니다.

<2022년 가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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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곳에 2년 전 작은 예술 공간 하나가 만들어지면서 마을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에그갤러리'입니다.

에그갤러리가 들어선 건물은 이전에 도성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던 전화교환원들이 근무하던 곳으로, 주민들의 제안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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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갤러리는 한센인은 물론 사회적 아픔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꾸준히 하면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독일  등, 해외 전시 활동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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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도성마을 주민들이 갤러리 운영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집 근처에서 일상적으로 예술을 향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에그갤러리 전시 오픈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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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애그갤러리가 활성화되면서 작년 30억 원에 이어 올해도 180억 원의 마을 정주환경 개선사업비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을 보이니 행정과, 언론, 정치권도 나서게 된 것입니다. 모두 3년이 채 되지 않아서 일어난 역사입니다.

전국의 100여 개 시군구가 지방 소멸지역인 시대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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