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6월3일 오후 2시11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고등학교 과학실험실에서 수은 10㎎이 누출된 것을 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최근 8년간 발생한 수은 누·유출 사고의 68%가 교육기관에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2016~2023년) 총 253건의 수은 누·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은 누·유출 사고는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10건 내외였으나, 2019년 4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2022년에는 56건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교육기관(172건, 68%)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정(64건, 25.3%) ▲병·의원(10건, 4%) ▲사업장(4건, 1.6%) 등의 순이었다.
학령기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기관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청의 설명이다. 특히 학교 과학실에서 사용되는 수은은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중금속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립소방연구원은 수은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누·유출 사고를 가정한 뒤 은폐 수은 잔류 여부, 차별화된 포집 처리 방법과 절차 등 대응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소방청은 대응 기술 결과를 영상으로 제작해 전국 위험물질 대응부서 실무자와 교육생들에게 공유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참고로 수은은 은백색을 띠는 액체 중금속으로, 인체에 노출 시 신경계나 호흡기, 소화기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한동훈 소방청 소방정책연구실장은 “수은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고 예방‧대응‧사후 관리 등 전 단계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지 기자 oceanpig14@safety.or.kr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