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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9-15 1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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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외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며 성과 창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등이 의료진 교육, 환아 재활치료 등을 통해 해외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2023년에 이어 한국의 암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4년 2차 초청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4일~오는 11월 27일,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의료진(의사직, 보건직, 간호직, 기술직, 약무직) 총 30명이 국립암센터를 방문 참여한다.

교육 분야는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약제부 △간호본부 등 총 14개 분야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2차 교육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숙련된 암 예방·진단 및 치료기술과 노하우를 코트디부아르 의료진에게 효율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수를 비롯한 타국과의 교류 및 협력은 국립암센터의 기관 차원의 위상 강화를 넘어서 우리나라 암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향후 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 보건의료 향상 및 우리나라 암 분야 위상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유상원조 사업으로 진행되는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사업' 중 교육연수 사업을 담당하여 지난 2023년 약 6개월 간 초청교육을 시행했으며 이번 2차 교육에선 향후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개원 시 근무할 의료진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나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청각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난청 환아 4명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언어치료 강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수술은 KT와 함께 운영하는 청각재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서 청각장애 아동 치료를 지원한 지 5년을 맞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프레 앙두엉 병원에서 시행했다.

세브란스병원과 KT는 2019년 캄보디아 프레 앙두엉 병원에 KT꿈품교실 2호를 열었다. 2012년에 개소한 KT꿈품교실 1호는 세브란스병원에 있다.

KT꿈품교실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난청 아동이 겪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KT가 예산을 지원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1호는 2012년부터 난청 아동들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음악치료, 미술교실 등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T꿈품교실 2호에서는 지난 5년간 8500여명의 캄보디아 난청 아동이 언어치료를 받으며 재활을 이어갔다.

이번에 캄보디아 프레 앙두엉 병원을 찾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4명의 난청 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아 A는 1세 무렵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 오른쪽 귀가 난청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현지 의료 사정과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KT는 난청 아동 수술비를 지원하고, 프레 앙두엉 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난청 아동을 선정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를 포함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4명의 아이들은 맵핑 후 회복의 기간을 거쳐 세브란스병원이 육성한 현지 언어치료사에게 재활치료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꿈품교실 2호 개소 5주년 기념식에는 꿈품교실을 경험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했다. 싸이니 위레악봇(13세, 남)은 태어났을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았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꿈품교실 2호가 개소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 또래와 같이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현지 언어치료 강사 교육, 집단프로그램 교육 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체계적인 언어치료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KT에서는 현지 언어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태블릿PC 16대도 기부했다.

최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난청 아이들에게도 희망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재활치료를 지속해 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신생아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특히 심장 및 정형외과 수술 등 선진 의료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아동 환자의 약 20%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통해 중앙아시아 유일의 소아 전문 4차 병원인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을 건립했고,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은 2020년 10월 개원 이후 예상보다 많은 환자가 유입되어 병원 질 관리 및 환자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QPS 시스템 구축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6개월간 △QPS 지침서·가이드라인·매뉴얼 개발 △QPS 인력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QPS 국내 전문가 파견 △QPS 현지 워크숍 개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현철 원장은 "본원은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핵심 가치에 맞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사회공헌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 온기를 더하는 강북삼성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수행 책임자 미래헬스케어본부 강재헌 본부장은 "몽골국립진단치료센터와 네팔한네친선병원에 이어 세 번째 병원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며 "본원이 가진 ODA병원 운영 컨설팅 역량과 QPS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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