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의료기기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이랩, 리메드, GC녹십자엠에스 등의 기업들이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판로 다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뇌영상장비 전문기업 오비이랩은 최근 자체 개발한 뇌 산소포화도 측정기기 'NIRSIT'의 일본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고 우울증상 감별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보조적 수단으로 보험수가를 인정받았다.
이번 승인에 대해 오비이랩 측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글로벌 정신 건강 진단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정신질환 진단 방법들이 환자의 증상보고와 전문가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근적외선 분광법 (fNIRS)를 활용한 NIRSIT은 환자 뇌의 기능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 기반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해당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데 단 5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검사자가 환자들에게 큰 부담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기존 진단 프로세스의 지연 없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비이랩은 이번 승인을 통해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의사들이 환자의 초기 정신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메드는 최근 태국의 신규업체인 BELENUS MED에 통증 치료기기인 Salus-Talent-Pro 외 2가지 품목을 공급하기로 했다.
BELENUS MED는 의사가 설립한 신규 의료기기 유통업체로서 대형 프랜차이즈 클리닉을 소유하여 태국 및 해외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리메드는 이 계약이 기존 태국 거래업체인 Metta에 이어 추가 유통망을 확보한 것으로 리메드의 매출 성장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리메드는 태국 BELENUS MED에 자사의 주력 모델인 TALENT-Pro와 TALENT-A, 그리고 RSWT 충격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리메드의 제품은 3개년에 걸쳐 공급될 예정이며 그 규모는 2024년 리메드 상반기 매출의 4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시기는 올해 9월 초부터 시작된다.
리메드는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인 태국에서 추가 대리점을 확보한 것은 통증시장에 대한 자기장 치료의 효능 및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의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기에 이번 계약을 통해 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장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리메드 매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최근 홍콩 의약품 전문 유통사 퍼스트링크 헬스케어 아시아와 자사제품인 Gcare Lipid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Gcare Lipid 제품은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계약은 Gcare Lipid 측정기 및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 측정 스트립, 결과지를 출력하는 프린터기 일체를 수출하는 계약이다. 향후 3년간 약 40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퍼스트링크는 홍콩의 의료기기·의약품 전문 유통사다. 퍼스트링크가 속한 제이콥슨 제약 그룹은 홍콩 내 의약품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5개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제이콥슨 제약그룹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4500억 중 의약품 매출은 약 3500억원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중화권 내 당사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는 등 진단기기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