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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9-05 0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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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 사례가 잇따라 등장해 조명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루메드, 티앤알바이오팹 등의 기업들이 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신제품 개발 완료, 탈모 치료 기술 특허 등록 등의 성과를 거뒀다.

셀루메드는 최근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 신제품 'CELLUDERM FILL' 개발을 완료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 하에 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어 올 하반기 내에 매출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사전에 원재료 수급 안정화,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한 효과가 반영되어 시장의 수요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CELLUDERM FILL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

CELLUDERM FILL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CELLUDERM HD IMPLANT의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감염위험방지 특성까지 보존해 성형외과,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CELLUDERM FILL의 성공적인 개발은 셀루메드의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CELLUDERM GEN 개발에도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탈모 치료를 위한 '모낭 스페로이드(3차원 배양 세포응집체)'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비대칭성 모낭 스페로이드의 제조방법 및 이러한 방법으로 제조된 비대칭성 모낭 스페로이드'에 관한 것으로, 외모근초 세포, 모유두 세포, 내모근초 세포를 포함하는 복수의 바이오 잉크를 사용해 모발이 특정한 방향으로 자라는 효과를 가지는 모낭 스페로이드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돼있으며 진피에 있는 모낭으로부터 발생해 성장한다. 두피 모낭은 모유두 세포, 각질형성 세포, 내모근초 세포, 외모근초 세포, 멜라노사이트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모유두 세포는 모낭 발생의 기초가 되고 모발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탈모 치료나 모낭 세포 성장 연구를 위해 모낭 스페로이드를 생체 외에서 배양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으나 기존의 기술은 복수 세포 공배양의 어려움, 상당한 제작 소요 기간, 각 세포 스페로이드 크기의 편차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또 체내에서 성장한 모낭에서는 모발에 자연적으로 방향성이 부여되지만, 생체 외에서 제작된 모낭 스페로이드에서는 모발에 방향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한 비대칭성 모낭 스페로이드는 외모근초 세포와 모유두 세포 및 내모근초 세포를 포함하는 복수의 바이오잉크를 비대칭 형태로 구획된 영역을 갖는 구획부재에 각각 충전하고 인쇄함으로써 모발이 특정한 방향으로 자라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활용해 제작이 간편하고 빠르며, 개별 개체가 서로 균일한 품질을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모발이 발생하고 성장하는 생체 모낭과 유사한 특질을 가지는 모낭 스페로이드 개발을 통해 탈모 치료에 혁신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성장하는 탈모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최근 'XTP-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측방, 사측방 수술용 기구인 '리트렉터'를 자체 개발했다.

XTP-프로젝트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높이확장형 측방 케이지인 '엑셀픽스-XTP'의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해 5월 미국, 호주, 홍콩에서 엑셀픽스-XTP의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은해 6월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15명의 의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자체 개발한 측방경유척추 수술인 LLIF(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와 사측방경유 수술인 ATP(Anterior To Psoas) 수술에 사용하는 리트렉터다.

회사는 미국 A사의 기술을 라이센스인(기술도입)해 개발한 리트렉터를 지난 6월 미국에서 임상 검증했다.

해당 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리트렉터를 개발 완료했으며, 이달 중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 군은 측면 척추수술의 필수 기구로 미국 시장 내 한국 제품은 아직 출시된 바 없다.

해당 리트렉터는 최소 침습수술(MIS)용이며, 엑셀픽스-XTP와 엑셀픽스-XL에 사용 가능하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리트렉터를 엑셀픽스-XTP 제품과 함께 공급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량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자체 수술 기구를 개발해 엑셀픽스-XTP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기존에는 리트렉터를 수입해 공급했던 부분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엑셀픽스-XTP 제품과 리트렉터 판매를 통한 동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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