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계의 글로벌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인수합병 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를,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업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를, 엔젠바이오가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톱랩(TOPLAB)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의 지분 100% 인수 완료했다.
삼성메디슨은 AI와 IT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소니오 인수는 이런 방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통해 실효성을 입증 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또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
삼성메디슨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료격차를 줄이는데 큰 도움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기기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브라질 치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의 지분 100%를 약 8980만 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했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1982년 설립돼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 개 덴탈 설루션을 생산·판매해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을 14%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년 9월 기준 직전 12개월 매출이 360억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이며 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인다고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개발(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뉴저지 소재의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이하 클리아랩)인 '톱랩(TOPLAB)'을 인수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클리아랩 인수에 이어 두 번째 클리아랩 인수다.
엔젠바이오는 톱랩 인수를 위해 엔젠바이오 미국법인(NGENEBIO USA HOLDINGS)에 270만달러(한화 약 37억원)를 출자했다.
톱랩은 혈액검사·마약검사 서비스를 통해 2023년 매출액 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클리아랩이다. 톱랩은 뉴저지에 위치해 있지만 미국 대부분 주의 수탁을 받을 수 있는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대형 병원, 제약사, 암센터 등 의료기관이 많이 있는 뉴욕과 펜실베니아주에 인접해 있다.
엔젠바이오에 따르면 톱랩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매출의 비중이 적어 포스트 코로나에도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검증된 실험실 운영 능력과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수의 주된 이유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톱랩의 운영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서비스를 셋업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