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규모 및 현황(2023년)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운수사고 환자 중 65세 이상 비율이 10년간 9.0%p 증가, 65세 이상 운전자 손상환자 비율도 증가하는 등 고령 운전자의 손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28일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20만3285명으로,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3만2691명이었고 사망한 환자는 2425명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6.5%)가 여자(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망원인으로 손상이 4위, 2021년에는 3위를 차지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사망원인임을 알 수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2013년 36.5%에서 2023년 27.4%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2013년 14.3%에서 2023년 28.3%로 증가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추락·낙상(37.8%)으로 인한 손상이 가장 많았고 둔상(19.4%)과 운수사고(13.1%)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기전별 발생현황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운수사고의 경우 지난해 손상환자 수 2만668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1.6배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의 비율은 21.6%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 3080건(53.6%)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년 전에 비해 노인 운수사고 중 노인이 운전자인 비율이 2013년 47.6%에서 2023년 53.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운수사고 중 운전자 손상환자 수는 약 1.3배 감소했으나 그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고령 운전자의 손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낙상에서도 6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45.2%로 10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증가했다.
전체 운수사고 손상환자에서 65세 이상의 비율(2013-2023년)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자해·자살 환자의 비율은 2013년 2.4%에서 2023년 4.9%로 10년 전보다 약 2.2배 가량 증가했고 중독환자의 경우에도 10년 전과 비교해 약 1.7배 가량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이 14.5%p 증가하고 중독 비율도 14.3%p 증가했다.
이는 10대 청소년의 자해·자살 및 중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연령 변화(2013, 2023년)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자해·자살 시도 환자의 시도방법으로 중독(62.1%)이 가장 많았으며 중독 손상환자 중에서도 73.1%가 자해·자살 목적이었다.
자해·자살의 시도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가 47.1%로 가장 많았고 중독물질로는 치료약물, 인공독성물질, 가스, 농약 등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손상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원시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공 심의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가손상정보포털 시스템을 개편했으니 이 자료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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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