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1박 2일의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깊은 여름밤이 되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기운을 살짝 맛보았지만 서울은 아직 무더위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지리산에서 만난 오렌지빛 동자꽃이며 연분홍빛 산오이풀에 가을의 흔적이 깃들어있음을 눈치빠르게 알아차렸구요. 이렇듯 계절의 시계는 어김없이 돌고 돌아가기에 얼마나 다행스런지요. 사람의 사회만이 뒤죽박죽 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니 그게 염려스러운 게지요. 그러니 깨어있는 마음으로 각자가 할 바를 기꺼이 즐겁게 해 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구요.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말복이 지나 처서를 앞두고 있으니 '그깟 더위'도 짐을 쌀 채비를 하지 않을까요. 열대야가 30여일 계속되면서 나도 모르게 지쳐가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웬만하면 에어컨 대신 선풍기와 친구하며 지내는지라 그런지도 모르구요. 인간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공존의 지혜를 상실할 때 이런 현상은 일상이 될거라는 생각에 안타갑기 그지 없습니다. 더위 잘 견디시고 소중한 건강 잘 챙기시길 안부로 여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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