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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8-14 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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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들이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등이 AI 솔루션을 도입하며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로부터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우수 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지정됐다.

해운대백병원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도입해 환자의 안전과 의료 AI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부터 원내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 RRT)에 에이아이트릭스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털케어(AITRICS-VC)'를 도입해 입원 환자들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심정지, 사망,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전실 등의 급성 중증 사건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 혈액 검사 결과, 전자의무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위험 상태를 분석해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에이아이트릭스가 선정한 AI 기반 스마트병원 1호 우수 기관으로, 에이아이트릭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 및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의 임상 현장 활용 경험과 에이아이트릭스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하여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원장은 "바이탈케어 도입 이후 환자들의 안전이 크게 향상됐고 이를 통해 환자분들은 보다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준 대표는 "해운대백병원과 그간 함께 쌓아온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바이탈케어가 의료 현장에서 안전하고,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운대백병원과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보다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최근 AI 위·대장내시경 병변 검출 보조 솔루션인 '에나드(ENAD)'를 도입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병변 검출 보조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위·대장내시경 검진 사업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에나드는 AI 위·대장내시경 병변 검출 통합 솔루션으로 전향적 데이터 학습으로 병변의 크기 및 형태와 관계없이 정확한 병변 검출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에나드의 핵심 기능은 위·대장내시경 시행 과정에서 위암 또는 대장 용종을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해 준다.

기존에는 위암 또는 대장 용종 발견과 관련, 전문의의 육안과 경험에만 의존했다면 AI가 의료진의 진단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대장내시경에 활용할 경우 상대적 선종 발견율을 40%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일환 교수는 "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찾아내 제거해야 한다"며 "내시경센터와 건강검진센터에 에나드 도입으로 내원환자와 검진자 대상 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한 암 예방 및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원내 건강증진센터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AI기반 혈당관리서비스인 '파스타'를 이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한 기능을 갖춘 ‘파스타’는 팔뚝에 패치 형태의 센서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이다.

특히 검진자들은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10일 동안 연속적인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앱을 이용해 식사, 운동, 복약 등의 기록도 가능하여 생활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음식의 사진을 찍으면 음식의 종류나 열량을 알려주는 AI 기능이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식사 기록을 할 수 있으며 혈당을 매일 체크하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파스타의 연속혈당분석결과를 병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에 연동해 검진객과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건강증진센터 의료진은 파스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참고해 검진자의 식단, 운동, 생활습관 등 혈당 관리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증진센터 조영혜 센터장은 "인공지능이나 웨어러블을 이용한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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