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IT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 역량을 발휘하며 국내외 특허 취득 성과를 이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뷰노, 제이엘케이 등의 기업들이 뇌 정량화 핵심 기술, 뇌 영역 분류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운영화면 예시 (사진=뷰노)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먼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최근 미국에서 공식 런칭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관련 핵심 기술 2건에 대한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이 결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미국에 등록된 2건의 특허는 딥러닝 기반 뇌 MRI 영상 분석 기술의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우선 '약물의 작용 기전을 예측하는 신경망의 기계학습 방법 및 신경망을 이용한 약물의 작용 기전 예측 방법'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에서 각종 뇌 질환 관련 약효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때 활용하는 기술이다.
정신질환을 포함한 각 뇌 질환에서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시계열 뇌 MRI 영상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딥러닝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분석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뷰노의 기술은 시계열 뇌 MRI 영상에서 압축 데이터를 추출해 용량을 줄임으로써 딥러닝 모델이 특정 미래 시점에서 약물의 작용 효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최근 시장에 진입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변화를 관찰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의료영상 기반의 질환 예측 방법'은 3차원 뇌 MRI 영상을 딥러닝 분석이 용이하도록 가공하는 기술이다.
3차원 MRI 영상은 알츠하이머병 또는 기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활용되는데 정보의 양이 많고 복잡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딥러닝 모델의 연산에 많은 시간과 컴퓨팅 자원이 소모된다.
이에 3차원 의료영상을 2차원 의료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재구성된 영상을 딥러닝 모델에 입력함으로써 질환을 예측하거나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뷰노는 해당 특허 기술이 반영돼 있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서 뷰노는 알츠하이머 분야 세계 최대 글로벌 학회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 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해당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는 한편 미국 의료보험 체계 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예하 대표는 "이번 미국에서 등록된 2건의 특허는 AI를 기반으로 뇌 MRI 분석 효율을 높이고 치매 치료제의 작용 효과 예측 등 임상에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초기 진입이 중요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더 많은 의료 현장에서 해당 제품이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뇌 영역 분류 시스템.
출처 : 인공지능신문(https://www.aitimes.kr)
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뇌 영역 분류 시스템(SYSTEM FOR CLASSIFYING BRAIN REGIONS BASED ON ARTIFICIAL INTELLIGENCE)'의 국내 기술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제이엘케이와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 출원한 '인공지능 기반 뇌 영역 분류 시스템'은 이달 기술 특허 등록이 최종 결정됐다.
인공지능 기반 뇌 영역 분류 시스템은 MRI와 CT 영상 정보를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뇌 영역별로 분류하는 모델을 생성하고 평가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뇌 원본 영상 데이터를 표준화된 3차원 뇌 템플릿에 등록한 후 분류된 각 영역을 원본 영상 데이터에 복원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의 뇌 영상을 영역별로 분류할 수 있으며, 뇌의 노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뇌 질환 환자의 병변 영역을 정확히 확인하고 기능 저하 등의 뇌졸중 예후를 손쉽게 예측할 수 있다.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환자의 CT, MRI를 판독해 제공되는 △뇌졸중 유무 △뇌졸중 유형 △병변 크기 및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혈류량 정보 등 정량적 지표에 뇌 영역 분류 시스템이 더해지면 보다 자세한 치료 및 재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뇌졸중의 후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동민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뇌 영역 분류 시스템 특허 취득으로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기술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뇌졸중 AI 전문 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인헬스케어는 최근 임상 자료의 안전한 수집, 관리 및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제품인 '피콤(PCOM, Picture COMmunication)'을 출시했다.
병의원의 임상 자료(사진, 동영상, 문서 등) 관리에 특화된 피콤은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병의원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콤은 임상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의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웹 및 앱 기반 플랫폼이다.
의료진은 피콤을 사용하여 진료 및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촬영하고, 병원 내 서버나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된다.
이 제품은 임상 사진 10장, 3분 이내의 동영상을 지원하여 의료 현장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작업의 흐름을 간소화해 의료진이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파인헬스케어는 이번 피콤 출시와 함께 제품의 혁신적인 기능을 인정받아 관련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피콤이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의료진의 업무 부담 경감, 복잡한 의료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의료진 간 협업 지원 등의 혁신적인 기능을 인정받은 결과다.
신현경 대표는 "피콤의 출시 및 특허 취득은 의료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의 혁신적 진전"이라며 "피콤으로 의료 정보 보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민감한 환자 데이터의 보호를 강화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