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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7-20 08: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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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들이 특화된 술기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대학병원들이 로봇수술,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등에 대한 의술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장비 도입 2년여 만에 수술 300회를 달성했다.

조선대병원은 2022년 2월 4세대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를 광주 최초로 도입해 외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 등 진료과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61건, 2023년 140건, 2024년(1~7월) 99건 등 해마다 로봇수술 건수가 성장세를 보여, 도입 2년여 만인 올해 300례를 달성했다.

전체 300건 중 외과 수술이 158건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으며 비뇨의학과 124건, 이비인후과 10건, 산부인과 8건 등 순으로 뒤이었다.

특히 전체 수술 대상 중 70%가 암 수술로, 다른 병원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선대병원은 로봇 수술기 외에도 3세대 듀얼소스 CT 소마톰포스, 마그네톰 비다 3T MRI, 방사선암치료기 헬시온 3.1과 트루빔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김유석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단기간에 로봇수술 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열정과 로봇수술 팀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고 평가했다.

김진호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센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근 원내 심장내과 TAVI팀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치료 방법인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시술 50회를 달성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TAVI팀은 지난 2022년 7월 강원 최초로 TAVI 시술을 도입했고, 그해 11월 독립 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달 강원권 최초로 TAVI 시술 50회를 달성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TAVI팀은 심장내과 이중희 교수, 손정우 교수, 안성균 교수,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 영상의학과 고성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박지형 교수 등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환자의 치료 방향에 관해 결정한다.

특히 심장내과 이중희 교수는 2017년부터 TAVI 시술 경력을 쌓아 현재 100건 이상의 성공 경험을 보유 중이며, 2개의 인공판막 전문 글로벌 회사로부터 자사 대동맥판막을 사용하는 시술에 대한 프록터* 인증을 받으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중희 교수는 "강원권 환자들이 힘들게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우수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시술로 인해 고위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생존율을 높이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담팀은 인공와우 이식술 500회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은 1990년 첫 이식술 성공 이후 매해 20∼30건씩 꾸준히 시행, 이달 4일 500번째 기록을 세웠다.

인공와우는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일상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난청을 겪는 환자를 돕는 의료기기이다.

소리를 듣는 기관인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식한다.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수술 능력뿐만 아니라 청각 재활 훈련과 언어치료 등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전남대병원은 인공와우 이식술 500회 달성이 호남·충청 지역에서는 최초라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많은 경험과 인적 자원을 토대로 앞으로도 난청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께 소리를 되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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