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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7-19 09:01:16
  • 수정 2024-07-19 0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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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며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 제노스 등이 유럽 국가 대상으로 한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로킷헬스케어는 최근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등 유럽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56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큰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유럽 각지에서 의료 혁신과 피부질환 환자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시장에서 당뇨성족부궤양(DFU) 뿐만 아니라 화상, 욕창, 피부암, 정맥궤양, 외상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월 발칸반도 7개 국가(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를 대상으로 현지 기업 A사와 5년 간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총 1824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 규모이며 3월에 완료된 초기 주문 금액은 34만 달러다.

로킷헬스케어는 발칸 반도 7개국에서 이달 중 사용 허가 완료 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

현지 파트너사는 세르비아의 국립 건강 보험 기금(RFHI)과 크로아티아의 국립 건강 보험(HZZO) 및 민간 보험을 통한 보험 환급 승인 전략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민간 보험 적용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낮은 생활비와 의료비로 인해 의료 관광 산업이 번성하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에 추가적인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불가리아 현지 최고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의 자회사 B사와 5년 간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345만 달러(한화 약 47억원) 규모로 초기 주문 금액 15만 달러다. 불가리아 내 사용 허가는 이달 중 완료하고 8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불가리아 내 최소 2개 도시와 10개 이상의 병원에 진출하고 향후 3개 도시와 20개 이상의 병원으로 납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C사와 5년 간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938만 달러(한화 약 266억원) 규모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피부재생 플랫폼 도입으로 환자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의료 예산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영국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MHRA)의 기기 사용 허가를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부터 국민보건서비스(NHS) 보험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건강 경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지역 계약들은 로킷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지역을 확장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장기재생의 퍼스트무버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스는 최근 유럽에 30억원 규모의 이비인후과(ENT)용 의료기기 '이어룬(Earloon)'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NT(이비인후과 Ear, Nose and Throat) 디바이스 이어룬(Earloon)은 귀의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을 확장하는 데 사용하는 의료 장비다.

유스타키오관은 중이(중간 귀)와 인후(목구멍)를 연결하는 관으로, 귀의 압력을 조절하고 중이에 액체가 차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때때로 유스타키오관이 막히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귀가 꽉 찬 느낌, 통증, 청력 문제 등을 일으킨다.

이 경우 ENT 장비를 활용하여 유스타키오관의 통로를 확장하여 귀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이 절차는 비교적 짧고, 최소 침습적으로 수행돼 회복이 빠르다.

제노스 관계자에 의하면 이어룬은 특히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협착된 이관의 기능 장애 개선에 용이하다.

이어룬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여 이관 접근성 용이 △편의성이 높은 인체공학적 건(Gun) 타입 디자인 △우수한 풍선 팽창력(정격 파열 압력 18atm) 등 여러 장점을 가진다. 제노스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 지역에 지속적으로 이어룬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제노스 관계자는 "이어룬은 이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지역의 의료 기관들과 많은 환자들이 제노스의 첨단 제품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우수한 제품들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등 유전자 검사·분석 시험에서 검사 시간과 소비전력을 줄인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장비 4개 모델에 대해 유럽 CE IVDR(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은 4개 모델은 엑시사이클러(ExiCycler) V5 96과 96 패스트(Fast), 384, 384 패스트로 한 번에 최대 96개 또는 384개의 시료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이다. 6개 형광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어 PCR 반응튜브당 6개의 표적 병원체, 유전자를 동시에 다중 검출할 수 있다.

엑시사이클러V5는 병원체 검출 및 정량, 유전자 변이검사 등 분자진단은 물론 mRNA(메신저리보핵산), miRNA(마이크로RNA) 발현분석,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등의 정량·정성검사, 신약후보물질 선별 등에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엑시사이클러V5 96 패스트는 업계 표준인 0.2㎖ 반응튜브를 사용하는 장비 중 초당 10℃ 온도가열을 달성한 최고속 실시간 PCR 장비다. PCR 튜브가 장착되는 열순환블록에 나노소재 특허기술을 적용, 검사 시간을 40분대로 줄이고 전기사용량도 25% 감소시켰다.

최근 실시간 PCR 장비는 분자 진단 검사는 물론 동물 진단·농산물·식품 검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관련 기술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나노블럭 특허기술 개발이 적용된 엑시사이클러 모델은 검사 효율성은 물론 전기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차세대 PCR 장비를 통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탠다드 구축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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