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무새는 말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나는 저 새에게 미치지 못하니 몹시 부끄럽구나.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지만,
이 금으로 자유의 꽃을 다 사고 싶구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옥중시 '옥중음(獄中吟)' 시구다.
만해기념관이 광복 79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만해 한용운 옥중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일부터 8월31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내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선봉에 서서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 만해 한용운 선생의 옥중 한시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만해 선생의 애국정신과 역사의식을 되살리고자 한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만해 선생의 한시를 故석주스님(前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작가들이 서예작품으로 옮겼다. 대표적으로 석주스님의 서예작인 ‘황매천’, ‘농산의 앵무새’, ‘증별’, ‘안해주’를 포함해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옥중 한시와 나라 사랑에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 그 시대의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그 고귀한 뜻을 되새겨 광복 79주년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국가보훈부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후원한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