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등이 암 생존자 지원 체계 구축,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한 협약 체결을 단행했다.

울산대병원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와 울산과학대학교는 암 생존자 지원 체계 구축 및 지역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울산지역 암 생존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건강관리 지원, 암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한다.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울산의 암 생존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암 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지역 대학 인재 역량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민영주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장은 "협약을 통해 생존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암 생존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경영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의 전문 지식과 인프라를 활용해 암 생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Moderna)와 효능이 개선된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년 300~400명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10명 이내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하며,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호왕 교수팀이 백신을 개발해 1990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 세계보건기구가 신종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Disease X' 병원체 중 하나로 한타바이러스를 선정하며 더 넓은 범위의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센터는 모더나와 'mRNA 액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mRNA 한타바이러스백신 개발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환영사(정희진 센터장,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 소개(박옥 부센터장) △세계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mRNA 액세스 프로그램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H Project 소개(석종현 박사) △Q&A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의약품 연구협약 이후,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프로그램인 'mRNA 액세스(mRNA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사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사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중이다.
추후 센터는 mRNA 엑세스 프로그램에 따라 모더나사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희진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백신 개발에 기여한 故 이호왕 교수님의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어 뜻깊다"며 "mRNA 기반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모더나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부속회의실에서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건강교육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대목동병원과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업무협약에 따라 여성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은 2021년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15일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통해 건강증진 및 취업지원을 위한 교류와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 전상준 센터장은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을 통해 여성장애인 특화진료, 질환 관리, 의료기관 접근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센터는 협약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원장은 "서울시 거주 여성 장애인들이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산부인과 진료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성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