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박병두
  • 기사등록 2022-08-29 06:02:37
기사수정

처서가 지난 가을의 문턱은 푸른빛 달개비나 벌 개미취,나팔꽃들의 세상입니다.

입이 비뚤어진다던 모기들이 피날레를 장식하려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때이기도 하구요.

미타사 작은 숲에선 매미대신 풀벌레들이 자리를 차지하느라 여념이 없구요.


아침 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을 넘어 작은 한기를 품은 바람이 가슴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세월은 흐르고 그 만큼의 변화들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일어나고 있구요.

8월이 가는 소리,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가 아쉬움을 가득 담은채 귓전에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소중한 삶의 시간들을 오롯이 누려가야지요. 새로운 한 주에도...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폭우에 무더위에 언제 끝날지 몰랐던 여름이 허리병이 소리없이 사라지듯이 몰래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서를 지나 백로로 향한 길목이라서 그런지 분명 가을 기운이 

제법 느껴지구요. 가을로 가는 환절기, 몸과 마음의 안녕을 잘 챙기시길 안부로 여쭙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을 준비를 많이 하셨는지요? 봄부터 여름까지 흘린 땀방울이 그 

준비이겠지만 거저 올 가을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요. 물론 워낙 변화무쌍한 시대인지라 

준비 자체가 소용없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작은 마음의 준비라도 하면 어떨까요?

그만큼 새로운 가을, 새로운 삶이 열릴거라 믿으니까요.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아침 산책할 때 눈부신 일출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감성의 촉수를 살짝 세워보면 다른 느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구요.

금요일 아침엔 달맞이봉을 오르다 정말이지 새빨간 태양을 만났습니다. 


Red Eye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환상적인 붉은 빛깔의 태양이었지요. 

귀차니즘을 넘어섰을때 다가온 뜻밖의 행운을 얻은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우리네 삶속에서 누구나 이런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구요. 


지난 한 주도 사람의 숲에서 즐거운 인연가꿈이 쭈욱 이어졌습니다. 

월요일 저녁엔 가산디디털단지에서 56번째 그깟행복콘서트를 찾아가는 콘서트로 진행했고,

화요일 저녁엔 십만행(십만시간의 행복)의 여행클럽을 위한 준비토크 시간을 가졌고, 

동희님,은태님,금영님,정승호 작가 전시회,시몽님,인혜님,정혜님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요.

친구 부자로 살아가는 삶, 정말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주말과 휴일엔 대학 친구의 아들, 고딩 친구의 딸 결혼식에 함께 했습니다.

내가 엊그제 결혼한 것 같은데, 벌써 자식들의 결혼이라니 세월무상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주례없는 결혼, 격식없이 자유분방하게 진행하는 개성있는 결혼식 문화도 참 좋구요. 

일심동체가 아닌 이심이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새 출발을 기원했습니다.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로서 그 마음을 듬뿍 전하면서요.         


참, 주말엔 영화 '한산', 인생연기학교를 위한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를 관람했습니다. 

책과는 다른 울림이 있는 영화관람도 참 좋습니다. 

소중한 일상, 소중한 인생의 행복한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만난 달맞이봉 일출, 찬란한 서울의 아침이 온전히 다가왔어요~ 


너그럽고 열린 마음, 땀흘리고 공부하는 자세,

진실함과 사랑이 있는 소통으로 살아갑니다.


행복이란 예전에는 산 자가 죽은 자에게 준다고 믿었고, 

지금은 어른이 아이에게 또 아이가 어른에게 준다고 상상하는 상태이다.

- 토마스 사즈(정신의학자)



2022. 8. 29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34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