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물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
국내에서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동물용 의료기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동물용 의료기기는 인체용보다 허가·심사가 쉬워 의료기기 업체들이 도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물용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에서는 허가 절차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는 등 시장진입과 해외 판매가 수월하다.
◆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
더블유에스아이는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강병재 교수팀, 동물병원, 정형·신경외과 전문의들과 반려동물용 단일공(Uniportal) 내시경 및 의료영상처리장치를 개발했다.
이 의료기기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허가도 취득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강병재 교수팀과 함께 반려동물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이용한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수술법을 연구개발해 왔다. 기존 개복수술과 달리 내시경을 활용한 방식으로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척추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동물용 내시경 활용범위를 넓히고 향후 글로벌 반려동물 의료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셀씨존은 최근 동물용 고압산소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셀씨존이 개발한 기기는 20.7배 더 많은 산소를 몸 속에 공급해주는 국내 유일의 2등급 동물용 고압산소챔버(2.8기압)다.
이 기기는 미국수의고압학회에서 상처, 독성 중독, 수술 회복, 항노화 등 다양한 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반려견에서 발병하는 피부염, 호흡기 질병 등 주요 질환의 70% 이상이 고압산소챔버의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임상 검증했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외 설계 기준 규격을 준수해 폭파 방지 설계를 적용했다. 자동차 운용 소프트웨어를 장착했으며 특허를 받은 슬라딩 도어가 설치돼 있다. 내부 유해가스 제거 및 살균 기능도 갖췄다. 분리 가능한 배변패드를 적용해 청소도 쉽다.
조합형 모듈화 제품으로 설치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규모 동물병원에도 설치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능은 이상징후도 탐지한다. 챔버 내 동물 음성과 영상 등 학습데이터를 수집해 동물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를 예측해 경고 알림, 급속 제어를 한다. 진료 데이터와 종합 분석해 의료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최근 디스크 및 척수손상 반려동물을 위한 '슈파인젤(SGD101)'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슈파인젤은 생체에 존재하는 고분자 물질로 이뤄진 이식용 하이드로겔이다. 디스크 및 척수손상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심부체강창상피복재(유착 방지재)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된 생체유래물질을 사용해 생체내 안전성이 보장되며 척수 수술 부위를 수복해 창상을 보호하고 유착을 방지해 신경재생에 최적인 미세환경을 조성해준다.
반려동물이 중증 디스크에 걸리면 뒷다리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절거나 움직일 수 없으며 배변 실수가 빈번해진다. 허리가 긴 닥스훈트, 페키니즈, 웰시코기, 프렌치불독, 시츄, 비글 등에게 잘 발생한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하반신 마비가 온 중증 디스크 반려견에 슈파인젤을 적용한 결과 평균 2주 내에 걷고 뛰는 등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24개월 이상 지나도 재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생산 확대
메디안디노스틱은 최근 업계 최초로 2개 품목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료기기 부문 우수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적으로 동물용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며 GMP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가 있어 국내 동물용의료기기 업계는 GMP 인증 규정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지난 2월 22일 '수출목적의 동물용의료기기 및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고시를 제정했다.
동물용의료기기 GMP는 제조업체가 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가 안전하고 유효하며 사용용도에 적합한 품질을 유지하고 일관되게 제조·판매되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제도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최초 인증일로부터 3년으로 지정받은 품목군에 대해 수출용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용기, 외장, 외부포장 및 첨부문서 등에 부착·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출 상대국 요구시 인증서를 제출할 수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지엠피(GMP)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수출활성화를 기대했다.
◆ 국제 박람회 참가
뷰웍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4)에 참가해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in vivo, 생체 내) 영상 솔루션 신제품인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VISQUE InVivo InSight)'를 최초 공개했다.
뷰웍스가 선보인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VISQUE InVivo InSight)'는 전임상 분야에서 실험용 동물의 체내 형광 신호를 시각화하는 하이엔드 인비보 영상 솔루션이다.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VISQUE InVivo InSight)의 핵심 강점은 촬영 대상에 대한 깊은 생체 투과성이다.
단파 적외선 촬영 전용 카메라와 광학 필터를 채택해 소동물의 체내 약물 관찰 과정에서의 투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선명한 영상을 바탕으로 △종양의 전이 △약물의 동태 △혈관계 및 림프계 관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신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영하 60도 냉각 기능을 지원해 촬영 감도와 해상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세련된 설계도 특징이다. 기존 글로벌 제품의 좁은 촬영 범위의 한계를 개선해 최대 세 마리의 실험용 쥐를 한 번에 촬영하고 편리하고 세밀한 초점 제어가 가능하다.
형광신호를 실시간 시각화 할 수 있으며 노출 시간 및 필터 조합 등 연구에 따라 옵션을 손쉽게 최적화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채택했다.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VISQUE InVivo InSight)로 실시간 촬영된 영상 자료는 'CleVue'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손쉽게 리포트로 산출될 수 있다.
CleVue는 실험동물에 투입한 약물의 체내 분포와 혈관계·림프계 내부의 체액 흐름을 쉽고 빠르게 분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다.
뷰웍스는 글로벌 전임상 장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단파 적외선(SWIR) 파장에서 형광 이미징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떠오르는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인트로메딕은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펫 산업 박람회 '인터쥬(Interzoo)'에 참가했다.
독일 인터쥬 펫전시회는 세계 4대 펫전시회로 꼽히는 펫산업 박람회로 세계각국의 기업과 바이어들 참가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다.
인트로메딕은 반려동물이 마취 없이도 내시경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유럽 및 중동 지역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트로메딕은 인체용 캡슐내시경 전문업체로 회사의 기술력을 이용해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국내 최초로 동물캡슐내시경 인증받았다. 또한 2024년 세계최초로 초소형 반려동물의 캡슐내시경 검사에 성공했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