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자가 연평균 1265명 발생, 올해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소방청이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0일부터 폭염대응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어린이날 연휴(5~6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분데 이어 11일 강풍·강우로 피해가 발생하는 등 5월 이례적인 기후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폭염대응 구급활동 현황 / 사진 = 소방청 제공.
최근 5년간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응급처치 환자 수는 1265명이며 이 중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인원은 1169명으로 여름철 기간 동안 해마다 천명 이상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 및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세부 현황을 분석해보면 온열질환자 수는 2436명으로 이 가운데 2153명을 이송했으며 응급처치인원은 전년대비 111.3% 증가했다.
특히 8월과 9월에 전년대비 30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해당기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로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소별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 주차장과 같은 도로외교통지역 및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에서의 발생 환자가 각각 16%를 차지할 만큼 높았으며 가정 등 실내에서의 발생도 비슷한 비율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구급활동 현황 / 사진 = 소방청 제공.
주요 증상으로는 야외 활동으로 인한 수분 손실로 발생하는 열탈진 1527명(62.7%), 열사병 325명(13.3%), 열실신 305명(12.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주요 증상 / 사진 = 소방청 제공.
환자 연령별로는 80대 이상(16.1%), 50대(15.6%), 70대(15.5%)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많았고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은 1,103건으로 전체 45.3%를 차지했다. 활동량이 많은 10대층에서도 316건(13.0%)으로 노년층 뒤를 이어 많이 발생했다.
특히 2023년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 2436명 중 62.5%(1522명)가 하루 중 일조량이 가장 많은 12시에서 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해 낮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발생현황 / 사진 =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659대)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503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폭염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일조량이 많은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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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