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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5-13 1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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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 바라바이오 등의 기업들이 AI 진단 시스템 국책 과제 성공 및 로봇 AI 헬스케어 협력 체결 등의 실적을 거뒀다.

먼저 시노펙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국책과제(과제명 : 엣지 컴퓨팅 기반 말초혈액을 이용한 일반혈액 진단 및 혈액암 세포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중견기업상생혁신사업 최종평가위원회에서 개발 성과를 발표했으며, 한국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책과제를 완료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 국책과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시노펙스가 주관기업이며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국립암센터, 헬스커넥트가 참여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혈구분석기(모델명 루미오)와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 개발을 진행했다. 혈구분석기는 지난 1월 식약처 자동혈구계산기 품목의 1등급 체외 진단기로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시노펙스는 혈액 분석 시스템에 적용한 신기술 6건에 대하여 특허출원도 마쳤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혈구분석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15㎝ 크기에 1.23㎏의 초소형 제품으로,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루미오는 자체 개발한 굴절광학 기술을 적용했으며, AI 기술이 탑재됐다. 딥러닝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구의 형태학적 분석을 통해 염증성 질환, 혈소판 질환, 빈혈, 감염 등의 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이상 혈구 분석을 통해 백혈병과 림프종 등의 혈액암을 진단 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또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는 일반적인 수작업 혈액 분석에 필요한 혈액도말, 건조, 염색, 세척 등 4단계의 과정을 일회용 카트리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시노펙스는 카트리지에 필요한 고가의 마이크로 펌프를 대체하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진동방식 마이크로 펌프를 개발하여 일회용 카트리지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R&D(연구개발) 센터 민철홍 박사는 "이번 국책과제 성공을 계기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를 올해 말까지 추가로 업그레이드해 양산성을 확보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혈액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혈액 한방울(30 μL마이크로리터)로 약 10분 만에 혈액진단은 물론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 데이터를 핸드폰전송이나 프린터 출력이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중증 질병의 조기진단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라바이오는 최근 로봇 미래 기술 연구 전문회사인 파이엇 로보틱스와 로봇 AI 헬스케어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바라바이오는 강남세브란스 내분비 당뇨병센터 안철우 센터장이 교원창업한 회사로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딥테크팁스 과제에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로 선정됐다.

파이엇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로봇기술과 스마트미러 기술을 응용한 로봇 및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분야를 개척 중이다.

파이엇은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미래 기술 연구전문 회사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자율주행, 배송, 스마트미러 등의 서비스로봇 솔루션 등 국내 최고 로봇 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 로봇을 이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마트미러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및 건강예측 모델 △AI기반 영상판독 △로봇을 이용한 생체인식기술 등을 협력해 로봇 AI 헬스케어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은 최근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대표 세실 브로셋)'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과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더욱 개선된 AI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진단 품질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소니오는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다.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 진단 이력과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왔다.

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초기 투자 비용과 진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니오는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과 적정 여부를 평가해주는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로 작년 8월 미국 식품의약청(FDA)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기능이 향상된 신규 버전으로 지난달 추가 판매 승인을 받았고 해당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메디슨은 다양한 진료 분야에 AI 진단 보조 기능을 탑재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용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산부인과 솔루션을 보유한 소니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세실 브로셋(Cecile Brosset) 대표는 "삼성메디슨과 협업으로 양사가 함께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인 삼성메디슨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며 향후 의료 소외지역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등 의학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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