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 국산 의료 AI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7일 업계에따르면 최근 코어라인소프트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 다수 병원들에 진출하고, 루닛이 덴마크를 비롯한 프랑스, 포르투칼에, 뷰노가 스페인의 진출에 성공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영국의 원격 판독 전문 기업인 DMC헬스케어(DMC Healthca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C이미징(DMC Imaging)은 DMC헬스케어 그룹 내 고품질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판독 회사로 일반적인 원격 진단 기업과 달리 1차 진료부터 전문 진단 영역까지 폭넓은 의료 서비스 GP(General Practitioner)를 제공하며 영향력을 제고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 단계에 따라 진단 건수 및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DMC가 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다방면에 걸쳐 의료 AI 분야의 외연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를 DMC의 기존 워크플로우에 통합해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DMC가 구매한 제품은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로, 한 번의 촬영으로 얻은 저선량 CT 영상 데이터에서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3대 흉부 질병을 통합적으로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트레일로(Trail)로 시작해 이후 판독 건 당으로 금액을 지불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올해도 다수의 입찰이 진행 예정돼 있으며, 폐암 검진에 참여하는 병원들의 원격 판독률이 높아짐에 따라 최소 1만건에서 최대 수십만 건의 판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이 원격 판독 부문의 매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게 코어라인 측 설명이다.
앞서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대표 병원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CHUV)과 자사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10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에서 고객 서비스 수준 등 로잔 병원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를 모두 충족하며, 최종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주요 병원과도 폐암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AP-HP 비샤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도입했으며,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연구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비샤병원은 프랑스의 가장 큰 대학공공병원 조직인 AP-HP(38개 병원 연합) 병원 중 한 곳이자, 파리대학의 부속병원이기도 하다.
프랑스 포슈병원(FOCH)에도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설치 완료, 흉부 질환 진단의 글로벌 수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슈병원은 파리 최대의 공립병원으로 폐를 비롯한 신장, 비뇨기, 신경 과학 분야에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스페인에도 진입했다. 델마르 병원은 스페인 폐암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활용 중이다. 델마르는 바르셀로나 종합병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와 연계된 곳이기도 하다.
향후에는 유럽 전역은 물론 인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진출할 계획이다.
루닛은 최근 덴마크 근골격계 AI 진단 기업 '래디오보틱스'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의 전략적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루닛은 해당 지역에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판매할 때 래디오보틱스의 골절·외상 감지 설루션 'RB프랙처'(RBfracture)를 함께 유통할 예정이다. 래디오보틱스도 자사 제품 판매 시 루닛 인사이트 CXR을 병행 판매한다.
루닛은 해당 지역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만으로 폐 질환부터 골절, 외상 등을 한 번에 검진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닛은 또 프랑스 영상 의학 네트워크와 포르투갈 비영리 단체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루닛은 프랑스 원격 영상 의학 협동 네트워크인 '텔레디악'(TeleDiag)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포르투갈 '암 퇴치 연맹'(LPCC) 중부센터에 유방 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하기로 했다.
텔레디악은 디지털 원격 기술을 통해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설립됐으며, 300여 곳의 파트너 기관에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LPCC 중부센터는 포르투갈 중부 도시 코임브라의 국영 유방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PCC 중부센터는 향후 3년간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연간 약 10만 건의 국영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루닛은 전했다.
뷰노는 최근 스페인에 있는 세계 최대 엑스레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 세데칼에 AI 기반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뷰노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주요 이상 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세데칼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과 총 규모는 비공개다.
앞서 세데칼은 지난 1월 제품 연동을 끝내고 초도 물량 구매 발주를 진행했다.
두 기업은 AI 솔루션을 연동한 엑스레이 시스템을 유럽 주요 국가에 판매하고, 향후 남미·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판매를 넓힐 계획이다.
또 수년 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추진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