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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5-01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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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로봇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의료용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의료기관용 비대면 배송 로봇을 실증하고 고정밀 자동 채혈 로봇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근 닷새에 걸쳐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지능로봇연구단 유범재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비대면 배송 방역 로봇 '딜리버디'를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딜리버디는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격리된 환자들에게 음식과 생활용품을 전달할 때 배송 인력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방호복 착용이나 물품 배송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엘리베이터 연동 관제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현장에 인프라를 별도 구축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또 한 번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 물품을 실을 수 있고, 로봇팔과 상하 이동 기기, 배출 기기 등을 적용해 물품을 안전하게 내려놓을 수 있다.

이번 실증에 쓰인 '딜리버디-H'는 생수와 같은 무거운 물품도 배송할 수 있게 제작됐다.

최대 12㎏ 무게 물건을 3개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3시간 충전으로 8시간 작동한다.

실증은 이미 7종 73대 로봇을 3만 건 이상 활용한 성심병원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실증을 통해 병원 등 현장에서 딜리버디를 사용할 때 현장의 요구사항, 로봇의 동작 성능과 개선점 등을 파악할 수 있었기에 향후 실용화와 표준화를 준비할 계획이라다.

한국광기술원은 최근 두원메디텍,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함께 피부는 투과하고 혈액에는 흡수되는 근적외선의 특성을 이용하는 채혈 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구 고령화로 정기적인 채혈이 필요한 만성 질환자가 늘고 각종 감염병 확산으로 진단용 채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채혈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채혈 로봇은 피부는 투과하고 혈액에는 흡수되는 근적외선의 특성을 이용해 혈관을 손쉽게 찾는다.

이후 좌우 앞뒤 등 5축으로 움직이는 고정밀 로봇이 채혈침(바늘)을 이용, 피를 뽑아내고 전용 튜브에 정량을 담게 된다.

바늘이 혈관 속으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압력 센서가 작용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채혈 로봇은 혈관과 채혈 바늘의 깊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근적외선과 함께 고가의 초음파 장비를 활용했지만, 이번 로봇에는 초음파 장비 없이도 모든 시술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공인 인증기관의 성능 검사를 마쳤으며 전용 진공 채혈관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광기술원은 설명했다.

애초 이 로봇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채혈작업을 위해 개발에 착수했는데 일선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로봇이 채혈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등 보조 인력이 채혈 여부를 최종 지시·조작해야 하는 등 인력 감축의 효과는 사실상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팀은 근적외선 정맥 영상 가이딩 기술을 이용한 고정밀 자동 채혈 로봇 개발로 정맥 천자 시 발생하는 보조 의료사고 및 채혈 실패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줌으로써 환자의 고통과 간호사의 의료업무 과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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