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원 점자형태의 망막 전극
국내 연구팀이 실명 환자의 시력을 부분적으로 복원할 가능성을 열었다.
충북대학교는 최근 의학과 구용숙 교수팀이 DGIST 김소희 교수팀과 함께 볼록볼록 점자 형태의 3차원 망막 전극을 개발하고 영장류 망막에서 전기반응을 얻어 실명 환자의 시력을 부분적으로 복원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실명의 주된 원인은 망막 내 광수용체 세포의 손상에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광수용체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를 거쳐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 완치가 불가능하다.
망막 임플란트는 손상된 광수용체를 대체해 정상 신경세포들에 전기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이 신호가 시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되도록 해 시력을 복원하는 장치다.
기존의 망막 임플란트는 많은 경우 단순한 2차원 형태의 전극을 채택해 세포와의 밀착이 어려웠다. 몇몇 연구그룹에서 개발한 3차원 형태의 전극은 뾰족한 침 형상 또는 각진 모서리를 가져 정상 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해 유연한 박막 위에 볼록볼록한 점자 형태의 3차원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김개발한 점자 형태 망막 전극을 사용해 생쥐와 영장류의 망막을 자극하고 시각 반응을 유도했다.
연구팀은 "영장류 변성 망막에서의 전기 자극 결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 테크놀로지(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에 게재됐다.
| 이영주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