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용 AI의 활용이 늘고 있다.
세계적인 고령화로 각종 만성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치료·예방·사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2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헬스케어 AI 시장, 건강관리를 넘어 의료 산업 전반으로 영역 확장'에 따르면 챗GPT가 불러온 생성형 AI 열풍이 의료계까지 파고들면서 현장에서의 진료와 치료 및 병원 행정업무 등 전반에 걸쳐 또 다른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AI는 기록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나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발전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의료행정 업무 분야에서 의사·간호사·의무기록사 등 현장 종사자의 업무 시간을 크게 줄여 임상 문서화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학습된 데이터 내에서 복잡한 패턴을 식별하고 재생성하는 방법을 학습하는데 이 기능은 데이터 복잡성·다양성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의료산업에서 적합하다.
그간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이뤄진 의사소통이나 행위들 중 상당수가 정량화되지 않았는데 그런것들이 정량화·자동화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 담당한다.
힘들고 시간 소모적이었던 의료계 업무에 생성형 AI가 속속 도입되면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창출이 전망된다.
아마존은 최근 생성형 AI를 적용한 진료기록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헬스 스크라이브(AWS Health Scribe)'를 출시해 구글·MS와 경쟁을 예고했다.
구글은 건강·헬스분야 신기술을 공개하는 연례행사 '체크 업(The Check Up)'에서 의료 전문 대규모 언어모델을 공개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의 AI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기술에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21년 인수한 AI 기업 뉘앙스를 통해 지난 3월 진료 기록 앱인 '닥스 익스프레스(Dax Express)'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AI 질병 진단, 판독 보조 등 헬스케어 AI 솔루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표적인 의료AI 기업은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으로 이들은 최근 AI 기반 진료· 영상·판독 및 신약개발에 투자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였으며 카카오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 통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하는 등 IT 대기업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Dr.Answer)'가 진단 보조 역할을 넘어 치료법
제시, 예후 관리 등 전주기적 관점에서 의료진을 지원하며 의료 AI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IITP는 "IBM ‘닥터 왓슨’으로 포문을 연 헬스케어AI 시장은 최근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계의 또 다른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AI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생성형 AI 접목 등 향후 완성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ITP는 이어 "정부는 닥터앤서2.0 프로젝트,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등 나라 국민체감 성과 확산과 생태계 조성 등 전주기적 진흥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