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렉소·엘엔로보틱스 등 혁신의료기술·보건신기술 인증 성과
국내 기업들이 로봇 의료기기를 필두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 엘엔로보틱스 등의 기업들이 로봇 의료기기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보건신기술 인증 성과를 거뒀다.
먼저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는 최근 자사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혁신의료기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기술을 의료 현장에 임시로 진입시켜 검증한 후 정식으로 건강보험에 등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유망 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큐비스-스파인은 수술 목표 위치를 안내하고 수술 부위를 흔들리지 않게 지지해주는 로봇으로, 국내와 유럽, 미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의료 로봇이 식약처 인허가를 받아도 수가를 받지 못해 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혁신의료기술 검증 절차에 최선을 다하고 정식으로 건강보험에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용 로봇 개발사 엘엔로보틱스는 혈관중재시술 보조 로봇으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엘엔로보틱스는 제품에 NET 마크를 쓸 수 있고 기술개발자금 지원, 국내외 기술거래 알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NET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해외박람회, 기술이전·사업화,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햅틱 기반의 복잡병변 시술이 가능한 혈관 중재시술 로봇 기술'이다. 혈관 중재시술시 시술 도구가 환부에 정확히 닿을 수 있도록 의사를 보조해주는 기술이다. 숙련된 시술자의 노하우를 '로봇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이 로봇은 제어기술을 고도화해 복잡한 병변 상황에서도 시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 시술, 감염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중재 시술 등 임상적 응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엘엔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적용한 로봇으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했고 현재 임상실증을 서울아산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성공했다.
최재순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심혈관 중재시술로봇 임상 실용화에 성공, 이 기술의 우수성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은 자체 개발한 로봇팔 적용 차세대 최첨단 의약품 자동조제기 '메니스(MENITH)'가 세계적 권위를 갖춘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70여개국에서 1만1000여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 각국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아이디어와 형태, 기능, 차별성, 영향력 등 5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수상작을 선정했다.
메니스는 로봇팔을 적용한 혁신성과 확장성, 공간 효율을 고려해 디자인된 '차세대 조제장비'라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메니스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조제기로서의 제품 혁신성은 물론, 디자인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며 "메니스의 '혁신이 담긴 디자인'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메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